이 장미는 은비님이 찍은 것입니다
다정도 병인양
잠 못이루어 하노라
어떻게 잠을 잤는지
눈을 뜨니 8시가 훨 넘었다.
간밤에 일꾼들하고
오랜만에 회식을 하느라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1차에서 끝내야 할 술자리가 3차를 지나
나중엔 외국인 전용거리인 텍사스까지 흘러갔는데
무려 5차까지 발동을 걸었던게 틀림없었다.
아무래도 현장이 걱정스러웠다.
이 넘들이 왔으면 왔다고 할텐데
왜 찍소리도 안하지 하고
무거운 머리를 이리저리 굴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다.
세수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얼른 택시를 잡아타고 달려갔더니
문은 누군가 열어둔게 분명한데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아뿔사...........................................
이거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하고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저 넘들의 주량을 제대로 알지 못한체
같이 마신게 탈이라면 탈이었다.
내 딴에는
더운 날씨에 스톤타일을 자른다고
하루 종일 먼지를 뒤집어쓰고 마시는게 안쓰러워서
돼지 삼겹살이나 좀 먹이려 하였는데
그게 크게 잘못이었다.
차라리 저녁만 먹이고 보낼건데 ......................
하는 후회가 열두번 더 마음속으로 부터 솟구쳤지만
이미 버스 지나고 난 뒤에 손 흔드는 꼴이었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창피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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