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95/뒷풀이가 더 재미있다

커피앤레인 2006. 10. 22. 17:23

 

18528

뒷풀이가 더 재미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간밤에 간혹 한 두방울 떨어지더니 기어이 밤새 내렸나보다.

거리가 홍건이 젖어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일요일은 꼼짝달삭도 하지않았다.

하지만 생리작용은 어쩔 수 없었다.

 

 

중국민간요법의 하나인 괄사 한국본부장인 이회장이

피부관리실겸 강의실을 개조하고 싶다고 자문을 구했다.

같이 나온김에 자갈치 축제에나 함 가보자고 하여

어제도 그저께도 갔다왔는데 뭔 축제.............. 

하지만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번도 못 가봤다해서

억지동행을 했더니 횟집으로 꿈장어 집으로 들어가

소주랑 밥이랑 시락국이랑 양껏 먹었더니  배가 제법 빵빵했다.

 

 

원래 놀기 좋아하고 먹기좋아하는 민족이지만

그중에서도 경상도 사람들은 유별났다. 

테이블마다 빠꼼한데가 없었다.

자갈치 아지매들도 기분이 좋은지 엉덩이를 연방 흔들어댔다.

자갈치축제가 끝나면 곧이어 광복동 퍼프먼스가 이어지는갑다.

 

 

 

 

언젠가 함양에서 무진 선생이 하늘이여 땅이여.................... 라는

퍼프먼스를 했는데 전유성.김형자.탁계석.최감독등 꽤나 이름있는 이들이

많이 왔다. 

원래 이런 행사는 뒷풀이가 더 재미있었다.

한데 뒷풀이는 주최측 곳간이 넉넉해야 노는 사람도 신명이났다.

그나마 형편이 좋을때는 이놈도 돈을 한웅큼 쥐어주며  기분좋게 손님 접대하도록 했지만

요즘은 이 놈의 경기가 지랄 염병을 하는지 내 앞가름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