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171
written by j. i. woo
법궤를 실은 두 암소는
뒤에서 음메 음메 하고 우는 송아지 울음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곧장 벧세메스로 향하였는데
두 암소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고 성경은 말하였다.
법궤가 벧세메스에 도착하자
벧세메스사람들은 크게 기뻐하여
법궤를 조용한 곳에 안치한 다음
두 암소를 잡아 번제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그들은 기별을 넣어 기랏여아림 사람들에게
법궤를 즉시 옮겨가도록 하였다.
기랏여아림 사람들은 법궤를 옮겨
산에 있는 아비나답에 집에 안치하고는
아비나답의 아들 엘리아살로 하여금
거룩하게 구별하여 법궤를 지키도록 하였다.
기럇여아림은 숲의 성읍이란 의미로
유다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성읍이었는데
오늘날 예루살렘 북쪽 약 13km 지점에 위치한
텔 엘 -아즈할 과 동일 지역으로 추정하였다.
벧세메스는 태양신 쉐메쉬의 집이라는 뜻이었다.
벧세메스는 원래
여아림 산과 딤나 사이에 있던
유다지파의 북방 변두리 성읍으로
가나안 원주민의 성읍이었다.
그들은 예로 부터 태양신을 섬기었는데
그곳엔 당시에도 큰 산당이 있었다.
가나안 정복시 단지파가
이 성읍을 정복 하였지만
가나안 원주민을 쫓아 내지는 못하였다.
대신 그들을 종으로 삼았다.
훗날 단 지파가 블레셋 사람들과의 잦은 마찰을 피하여
북방으로 이주한 후에는 이 성읍은
레위지파 자손에게 넘겨져
유다지파의 한 영토로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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