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버스데이/19( 마지막회 ) N_M22026_B060722224446310 해피버스데이 /19 (마지막회) written by j.i.woo 그새 잠이 들었나보다. 문틈새로 가느다란 빛이 들어왔다. 누군가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나 재인 씨 나 재인 씨 ...................................안계세요? 택배왔어요. 사내는 계속해서 이름을 불렀다. 낯익은 목소리였지만..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2.07
해피버스데이 /18 21955 해피버스데이/18 written by j. i.woo 여자의 입술은 유난히도 부드러웠다. 하지만 여잔 입술을 거의 맞추지않았다. 살을 맞대는 것도 마지못해 응했다. 하루밤을 자고나면 며칠동안 끙끙 앓았다고 자주 말했다. 아마도 남편하고 헤어진 동기도 속궁합 때문이었나본데 그나마 그와는 속궁..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2.05
해피버스데이/17 해피버스데이 /17 written by j.i.woo 급한대로 담요와 먹거리를 챙긴 후 다시 헛간으로 돌아오니 조금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심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하지만 그나마 이곳은 안전지대에 속했다. 누군가 이곳까지 올리도 만무하겠지만 설혹 찾아온다 하드래도 그렇게 쉽게 사람의 눈에 띄일 염..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2.04
해피버스데이/16 21861 해피버스데이 /16 written by j. i. woo 오래동안 방치한 탓인지 헛간은 그야말로 퀴퀴한 냄새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잠시 몸을 숨기기엔 안성마춤이었다. 막상 집을 나왔지만 이 밤에 산을 넘어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았다. 남잔 혼란스러웠다. 당분간 몸을 깊숙히 숨긴체 이곳..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2.02
해피버스데이 /15 21824 해피버스데이 /15 written by j. i. woo 남잔 서둘러 집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날이 밝으면 탈출은 거의 불가능했다. 샛길을 따라 시내로 나가는 길은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았다. 만에 하나 형사들이 잠복근무라도 한다면 그건 자살골이나 다를바 없었다. 조금은 힘이 들어도 헛간을 따라 ..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2.01
해피버스데이/14 N_M21779_B060722224446310 해피버스데이 /14 written by j.i.woo 술기운이 오르자 남잔 한결 마음이 안정되었다. 어차피 행복과 불행은 종이 한장 차이인데 갈데까지 가보자하고 남잔 애써 자신을 달랬다. 비로소 남잔 함께 살을 나누었던 여자를 기억했다. 일찌감치 이곳을 빠져나간 여자의 동물적 본..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31
해피버스데이 /13 N_M21750_B060722224446310 해피버스데이 /13 written by j. i. woo 잠시 헤드라이트 불빛이 보이더니 이내 꺼졌다. -뭐 별 다른건 없어? -네. 없습니다. -수고했다. 쉬어. 여긴 우리가 지킬테니까. 남잔 연거푸 술잔을 들이켰다. 비록 범인은 아니지만 용의선상에 놓여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불쾌했다...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30
해피버스데이 /12 21698 해피버스데이 /12 written by j.i.woo 대체로 범인은 현장을 다시 찾는다하던데. 그럼 그 놈이 범인? 설마. 아무리 간이 큰 놈이지만 이 비오는 날 밤에 다시 온다? 남잔 머릴 가로질렀다. 아무래도 지구대에서 택배를 가장해 순찰차 나온게 분명했다. 오토바이가 사라지자 행여라도 그림자..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9
해피버스데이 /11 21664 한동안 뜸하든 전화벨 소리가 또다시 들렸다. 누군가 집중적으로 그를 체크를 하는게 분명했다. 전화벨 소리는 상당히 일정한 간격으로 들렸다 끊어졌다를 반복했다. 마치 난 너를 보고 있어......하듯이 사람의 신경을 몹씨 피곤케했다.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빗속을 뚫고 누군가 ..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8
해피버스데이 /10 N_M21597_B060722224446310 해피버스데이 / 10 written by j.i.woo 그는 우선 중요한 서류 몇가지만 조심스럽게 챙겼다. 여권과 통장부터 챙긴다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우발적인 사건을 대비하여 조금이라도 가십거리로 등장할만한 사진은 모조리 찢어버렸다. 잠시 빗소리가 잠잠하나했더니 이내 ..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