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버스데이/9 21576 해피버스데이/ 9 written by j.i.woo 전기를 고칠 때 쓰라고 준건데 그게 살인의 흉기로 사용되었다니..... 어쩌면 경찰은 그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는게 틀림없었다. 남잔 갑자기 머리가 복잡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리 두 집이 가까이 붙어 있다고 해도 어떻게 죽은 여자의 집과 그..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6
해피버스데이 /8 21551 해피버스데이/8 written by j. i. woo 언젠가 여자와 눈이 마주친 이후부터 여자는 아예 덧문을 폐쇄해 버렸다. 여자의 키는 165cm 남짓했다. 간혹 생머리에 붉은 띠를 하였지만 여자가 그의 집을 찾아온 것은 딱 한번밖에 없었다. 번개가 몹씨 치던날 밤이었다. 여자는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5
해피버스데이/7 N_M21520_B060722224446310 해피버스데이/7 written by j.i.woo 이웃집 여인의 집은 조금만 신경써서 내려다보면 거실이 환히 다 보였다. 이따금 남자들이 드나들었지만 처음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탓인지 아무런 관심을 갖지않았지만 머리를 치렁치렁 땋은 흑인들이 드나들면서부터 남잔 자주..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4
해피버스데이/6 N_M21501_B060722224446310 해피버스데이/6 written by j. i. woo 공포심은 또 다른 공포심을 낳았다. 남잔 소변을 보면서도 자주 뒤를 돌아보았다. 오줌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가급적 변기 가장자리 쪽으로 바짝 붙여서 누었지만 물소리는 어쩔 수없었다. 나무계단이 삐꺽거릴 때마다 누군가 이쪽 ..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3
해피버스데이/5 21464 해피버스데이 /5 written by j.i.woo 정기화물열차가 지나가는가보다. 한동안 철거덕거리며 쇳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더이상 벨을 누르거나 대문을 두드리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잠복행태로 근무를 바꾼게 틀림없었다. 남자는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굳이 이 시각에 나가야 할 이유..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2
해피버스데이/4 N_M21436_B060722224446310 해피버스데이 /4 written by j. i. woo 여자가 간 뒷자리엔 의례껏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나붙어있었다. 간혹 끝이 꼬부라진 짧은 털도 있었는데 그건 여자의 은밀한 곳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었다. -따르릉.따르릉...................... 누군가 벨을 울렸다. 남잔 애써 무시했다. 두 ..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1
해피버스데이/3 해피버스데이/3 written by j.i.woo 사실 남잔 여자의 몸에 대하여 아는게 별로 없었다. 여자의 몸 깊숙히 자신의 것을 집어넣는 것만으로도 대체로 만족했다. 단순한 정복욕이랄까? 아무튼 그랬다. 반면에 여잔 달콤한 분위기를 더 원했다. 잘 익은 포도송이를 음미하듯이 시각도 후각도 미각..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20
해피버스데이 2 21389 해피버스데이/2 written by j.i.woo -아저씨는 뭐하는 분이어요? -나? 그저 평범한 사람이야. -아닌데? -어떤 사람같은데 -글세. 포스가 남달라요. -...... 여잔 종종 그의 집을 방문했다. 아이가 오는 날은 일찍 돌아갔지만 그렇지않는 날은 날밤을 꼬박새웠다. 여자의 향기는 언제나 맡아도 싫..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19
해피버스데이/1 N_M21363_B060722224446310 해피버스데이/ 1 written by j.i.woo 앰브란스가 도착한 건 기차가 지난간 뒤 30분후였다. 조그마한 골목길은 삽시간에 경찰 백차들로 가득했다. 무장한 경찰들이 마치 전투하듯이 옆집으로 뛰어 들어갔고 이내 누군가 하얀 천으로 덮힌 채 들것에 실려 나왔다. -누가 죽었어.. 단편·해피버스데이 2007.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