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절 택시를 타고 그림/ 유 선경作 대절 택시를 타고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은 역시 행복한 일이었다. 목여사는 권시인이 젊잖은 신사 한분을 모시고 왔다고 얼른 내려오라고 했다. 술집 출입시간으론 좀 이른시각이라 누구지......................하고 애써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강나루에 들어섰더니 생전 처음 본 사람이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28
때가 있느니라 테라코타/ 전 혜령作 때가 있느니라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다고 성경은 말했다. 해서 사람은 때를 기다릴 줄도 알고 때를 활용할 줄도 알아야 만사가 형통했는데 울 동네를 배회하는 노숙녀께서 얼굴이 조금 익었다고 생각했는지 사장님처럼 살면 참 행복하겠어요..............................하고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27
석대를 가다 그림/ 유 선경作 석대를 가다 꽃나무를 제대로 살려면 노포동이나 석대를 가야했다. 노포동은 1호선 마지막 종점이었고 석대는 4호선을 타고 한참을 가다보면 한가한 들판에 자리 잡고 있었다. 물론 그 근처 넓은 땅은 거의 풍산금속 소유이었다. 풍산금속은 알다시피 군수품 공장으로 우리나라에서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26
꽃길을 만들었더니 그림/오 세효作 꽃길을 만들었더니 할 일이 없으면 염불이라도 해라했던가? 해서 심심삼아 삼실 앞을 꽃길로 만들었더니 오가는 사람들마다 한마듸씩 했다. 옛 생각이 난다느니...................... 고향길 같다느니.................... 잃어버린 정서를 되찾았다느니 해사면서 누군 캔 커피를 주었고 누군 솔..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24
겨울이 먼저 오나 그림/ 유 선경作 겨울이 먼저 오나 정치가 그렇고 그렇다보니 날씨도 따분하긴 마찬가지인가보다. 간밤엔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는지 제법 쌀쌀했다. 신규는 사진 관계 일로 양산에 간다고 했고 오화백은 급한 볼 일이 있어 밀양에 갔다 온다며 서둘러 길을 떠났다. 그나마 아침햇살이 따스한 거리를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21
도둑들 테라코타/ 전 혜령作 도둑들 도둑들이 들끓는 것일까? 며칠전엔 들장미 한그루를 훔쳐 가더니 어젠 호접란 두 그루를 또 인사도 없이 훔쳐 가버렸다. 에잇 나쁜 넘! 아니, 가만 있어봐라 ......................뇨자일지도 모르잖아. 하긴 그 오밤중에 일어나 꽃나무 한 그루를 훔쳐갈 그런 쪼잔한 넘은 없겠..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15
따분하다 못해 지루하다 그림 / 안 정란作 따분하다 못해 지루하다 도올은 여전히 EBS 강의에서 헤겔은 어떻고 저떻고 했다. 정치는 안 철수亂 이후 이렇다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지 암중모색만 하며 계속하여 담배연기만 뿜어 내었다. 하긴 오래동안 표 계산에만 밝았던 그들인지라 새삼스레 새로운 것이 나올까마는................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14
즐거운 한가위 되소서 그림 /장 인영作 즐거운 한가위 되소서 사랑은 받는 것 보다 주는게 더 아름답다 했습니다. 아마도 더 넓은 마음과 이해와 훌륭한 인품 없으면 불가능하겠죠. 모처럼 온 가족이 다 모이는 추석 한가위 날 사랑 받기 보다 먼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어봅시다.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풍요로운 행복으..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11
니도 함 나가봐라 그림 / 유 선경作 니도 함 나가봐라 안 철수표 바람은 MB식 정치나 기성 정치에 대한 경고이자 박 근혜식 정치의 경고 이기도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론조사에서 안 철수가 박 근혜를 절대로 밀어내지 못했을 것인데 민심은 전혀 달랐다. 이제 대세는 판가름났고 누가 진정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지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08
안 철수의 亂 그림 / 허 혜영 作 안 철수의 亂 난/亂이란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어지럽다. 어지럽히다.다스리다. 등의 뜻을 내포했다. 요 며칠 안 철수라는 사람이 보인 행태는 그야말로 안 철수의 난/亂이라고 해도 별반 틀린 말은 아니었는데 언필칭 여론 조사를 액면 그대로 다 믿을건 못된다 하더라도 우리네 일..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