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움직여야지

커피앤레인 2010. 5. 28. 13:03

 

서 혜연 作

2010/5/27

움직여야지  

 

 

 

 

 

사람이 병이 드는 건 그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었다.

평소에 과로하였거나 아니면 환경이 좋지 못하였거나

식생활이나 나쁘던지 운동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고민을 나무 많이 해도 병을 불러왔다.

 

 

해서 성경은 너무 염려하지마라

염려는 사람의 뼈를 상하게 하느니라고 충고를 하였는데

며칠 뜻하지 않게 몸져 누워보니

평생 자리 보전을 하고 사는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 살까 하고 ,,,,,,,,,,,,,,,,,,,,,,,,,,연민의 정이 절로 났다.

 

 

하지만 병은 일상적인게 있었고

특별한게 있었다.

일상적인건 스스로 조심하거나 약을 먹거나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되지만

특별한건 묶인 어떤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도무지

해답을 찾지 못했다.

해서 간혹 강의 초청받으면

그것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 병인지

마귀로 부터 온 병인지 부터 알아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영안이 어두운 사람들은 그 말귀조차 이해하질 못했다.

 

 

한데 마귀로 부터 온 병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하나님으로 부터 온 병은 그게 그리 간단치 않았다.

왜냐하면 그 속엔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인데

어느 친구가 자기 교회 젊은 장로가 간경화에 걸려

복수가 찼다면서 걱정을 태산같이 했다.

 

간경화라면

과로 아니면 술이 가장 큰 원인일텐데

장로니까 술은 거리가 멀테고

과로라면 .................................

요즘사회에서 그만큼 과로 않하고 사는 사람이 또 있을까 ?

 

해서 그래요?....................하고

그냥 수인사 정도 하고 지나쳤지만

사실은 그도 오래전에 뇌졸증을 앓아 거동이 시언찮으면서

이 넘더러 건강하세요 ..................하면서

인사하는걸 보면 한편은 대견하고

한편은 측은지심이랄까 .....................모 그런게 들었다.

 

 

하지만 어찌보면 난 참 건강한 사람이었다.

20여년동안 감기 한번 안걸렸지

30여년동안 병원 문턱에도 한번 안갔으니

그보다 더 건강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더구나 일이 벌어지면

48시간도 안자고 현장을 누비고 다니며 

땀을 뻘뻘 흘렸으니  

사실 그것 하나 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일이 태산이었다.

 

 

한데 요즘따라 일도 그렇고 그래서

도대체 내 인생의 가치는 무엇일까

남은 생애는 또 어떻게 장식해야  잘 한 것일까 하고

잠을 못 이루다 보니  

간밤엔  새벽 3시쯤인가 잠이 깨어 

떡본 김에 제사드린다고 

이런저런 기도를 하였더니 

모든 염려를 주께 맡겨라

그리하면 그가 네 길을 지도하리라는 성구가 불현듯 떠 올랐다.

 

 

하긴 염려한다고

키를 한자나 더 키우지 못하고 

흰머릴 검은 머리로 못바꾸면서도 

우리네 인생은 왠 근심의 짐이 이리도 많은지 ......................................

 

해서 오늘은 모든걸 다 내버리고

난 다시 함양으로 출발을 했다.

존귀와 주권이 하나님 손에 있다했으니

언젠가는 내 꿈도 이루어지겠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