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대국답지 않은 中國

커피앤레인 2010. 11. 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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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답지 않은 中國

 

 

 

 

초저녁 일본사람 부부가 올만에 한국에 나왔다며

강나루에 들렸다.

이미 70을 훨 넘긴 노부부이지만

패션은 젊은 사람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여전히 깔끔하고 멋이 있었는데

 

 

하긴 둘다 오래동안 패션계에 몸을 담고 있으니

옷 매무새야 나보다 훨 뛰어나겠지만

암튼 두사람은 참 잘 어울렸다.

여잔 전 남편이 죽은 뒤 이 남자를 만났다고 하였는데

남자나 여자나 일본 사람답지 않게

꽤 키도 크고 무척 세련되어 보였다.

 

 

한데 이들 관심 역시 

연평도사건인가 본데

해서 이 넘이 그 잘(?)하는 일본어와 영어로

우린 전혀 두렵지 않다.

다만 한민족이다 보니 이걸 마음대로 죽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폭탄을 마구 퍼부을수도 없는게

우리의 딜렘마인데

이게 또 아주 Difficult Problem이라 했더니

이 넘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저거도 센카쿠 문제로 요즘 골이 아프다며

중국얘길 꺼냈다.

 

 

해서 센카쿠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중국은 솔직히 말해서 정직한 나라는 아니다

적어도 대국이면 대국답게

참과 거짓을 분명히 해야하는데

아무리 조중(朝中)관계가 그렇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 특유의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중화(中華)라는 그들의 이념하고도 맞지 않을뿐더러

빅 2라는 그들의 위상하고도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난 그들이 대국이 될 자격이 전혀 없다고 했더니

그렇잖아도 센카쿠문제로 골이 아픈차에

이 넘이 중국을 욕을하자 

오잉 이게 몬 소리여 

우린 같은 패잖아 하는지 ............그때부터  물 만난 고기처럼

저녁 내내 우쌍 우쌍해사면서

최고라고 추겨세웠는데

난 저거 기분 좋으라고 한게 아니라

중국의 태도가 하도 괘씸해서 한마듸 한 것 뿐인데

동병상린이란게 이런걸까.

 

 

암튼

중국(中國)은 앞으로도 가까이 해야 할 나라임에는 틀림없지만

울 조상들이 그들을 땟넘땟넘하고 욕하고 비하한게

그냥 그렇게 한 소리만은 아닌 것 같아

역시 옛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다이 한 울 어무이 말이 

날이 갈수록 더욱 새록새록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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