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장애인
언제부터인가 결혼식을 올리면 한쪽 구석에선
또 속았네 또 속았네 해사면서 웨딩마치에 맞춰 야지를 넣는 놈들이 있었다.
사실 결혼만큼 아름다우면서도 허망한 것도 그리 없었다.
연애할 때 처럼 한평생 그렇게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맨날 기다리던 그 놈의 백마탄 왕자님은 언제 나타나는지.....
살아보면 이건 백마 탄 남자가 아니라 애만 딥다 먹이는 인간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게 남자만의 잘못은 아니었다.여자도 어딘가 숨겨놓은 가시가 있었다.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참 중요했지만 삶이란게 워낙 녹록치않다보니
다들 사랑으로 시작하여 나중엔 미움으로 점점 변하여갔다.
그러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애인 하나 없으면 6급장애인이라고 수군댔다.
해서, 너도 나도 애인 타령인가 본데 사실 말이 애인이지 그 애인도 결국은 애물단지로
다들 뒤끝이 썩 좋지않았다.
해서,요즘은 애 먹이는 인간이 애인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인간이란 속물은 어쩔 수 없나보다.
이젠 산에가도 애인이고 골프장에 가도 애인이 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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