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가 더 힘드네 에필로그가 더 힘드네 택배가 왔다고 연락이 왔다. 그렇잖아도 경향하우징에 한번 가야하는데 ................하고 맘속으론 생각을 많이 했지만 여기 사정도 있고해서 올해도 끝내 못가는가 보다 했는데 친절하게도 설 사는 여인이 가이드북을 보내왔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다. 2월도 이..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2.28
쉼이 있는 공간이 더 아름답다 쉼이 있는 공간이 더 아름답다 한옥의 멋은 비움의 미학이 숨쉬는 곳이라고 했다. 해서 대청마루가 있고 툇마루가 있고 쪽마루와 누마루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ㄷ 자 집이든지 ㅁ 자 집이든지 마당을 중심으로 동선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옥에서 마당은 늘 비어 ..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2.24
마음을 굳게 먹고 마음을 굳게 먹고 올 한해는 뭔가 새롭게 살자하고 여러가지로 변화를 시도했는데 그중에 가장 큰 변화는 마음의 변화였다. 해서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났다. 그리고 기도를 한 다음 새벽 산책을 나갔는데 어떤 날은 송도 해변가로 어떤 날은 절영로 ..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2.22
봄비가 잦은 이유는 봄비가 잦은 이유는 봄비가 왔다. 반갑고 반가울 수가 없었다. 셀리의 싯귀처럼 겨울이 오면 봄이 가까웠다는 신호이듯이 봄비는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손님이었다. 올핸 책을 많이 읽기로 작심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걸까. 책상 앞에 놓아둔 책만도 10여권이 넘..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2.14
입춘과 다다익선 입춘과 다다익선 조금은 정이 들었는데 겨울도 곧 물려나려나보다. 엊그저께가 입춘이었다니 .................. 서서히 꽃씨를 뿌릴 준비를 해야겠다. 꽃씨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법. 해서 지난 가을부터 부지런히 모았는데 올핸 울 동네를 꽃밭으로 함 만들어봐? 한데 인간들은 꽃..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2.10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사람들은 비가 오면 서글퍼진다고 했는데 난 정반대였다. 자다가도 빗소리가 들리면 그렇게 포근할 수가 없었다. 해서, 새벽녁에 일어나 일부러라도 커피 한잔을 마시고 또 잠자리에 들었다. 하긴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사는 재미가 없다고도 하였다. 하지만 난 돈이 ..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2.06
변화를 바라지만 변화를 바라지만 확실히 좀 웃겼다. 이렇게 혹독하게 추운 날 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다른 날보다 난 더 일찍 일어났다. 특별히 뭘 할려는 것도 아닌데 한달동안 실컷 놀았으니 뭔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봐야 않되겠느냐는 강박관념 때문일까? 암튼 올만에 즐겨부르던 찬송도 ..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2.02
한달을 보내고 한달을 보내고 단골서점에 들렸다 이런저런 농담을 주고 받다 삼실로 돌아왔더니 목여사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간밤에 몬 꿈을 꾸었는데 우짜면 좋으냐 하고 물었다. 보나마마 개꿈일텐데 몬 근심이 그리도 많소 했더니 요즘따라 부쩍 시비거는 놈들이 많아 골이아프단다. 내..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1.31
겨울비일까 봄비일까 겨울비일까 봄비일까 빗소리가 들렸고 비는 어제도 오늘도 계속되었다. 날이 많이 풀린 탓인지 산동네엔 개나리마저 피었다. 하긴 꽃봉오리가 솟은 나무도 있었지. 목련화였나보다. 어른이 되고부턴 설이 그렇게 달갑지만 않았는데 또 구정이 다가오나보다. 하여, 주변이 유난스..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1.19
미찌고의선물 미찌고의 선물 미찌고(美智子)의 선물은 의외였다. 왜냐하면 일본 사람들은 좀처럼 큰 선물을 하지 않았다. 이유인즉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그들이 선물이라고 내밀면 에게게 이게 모꼬? 하고 기분이 좀 그랬다. 한데 뭔 마음일까? 미찌고는 .. 아침에 쓰는 일기 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