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290/ 봄이 와도 봄같지 않다했던가 N_M21512_B060213160946530 봄이 와도 봄같지 않다했던가 지영이네 가게에 가니까 꽃병에 매화가 수북히 꽂혀 있었다. 한쪽 구석엔 벌써 산수유가 피었는지 몇가지보였다. 민자는 몸이 안좋은가보다. 종합검진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스카취블루를 홀짝홀짝 마시고있었다. 간이 안좋다고 해서 특..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24
아침에 쓰는 일기 289/ 이중섭처럼 N_M21493_B060628143130560 이중섭처럼 심심할 때 이 놈은 종종 낙서를 하였다. 쓰다버린 종이이던지 아니면 팩스 뒷면이라도 샤프연필이 가는대로 그냥 그렇게 그렸다. 굳이 그림을 그린다하고 그린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도 없고 그리다보면 답답함도 사라지고 분노도 어느새 가라앉았..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23
아침에 쓰는 일기 288/ 돈 못버는 놈은 말도 못하나 N_M21456_B06072715354316 돈 못버는 놈은 말도 못하나 아침햇살을 받으며 두 사내가 시름없이 앉아있었다. 한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에 거을렸는지 온몸이 구리빛이다. 하기사 동으로 만든 조각이니 구리빛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작가는 6.25사변의 흔적을 그렇게 남겼다. 커피를 마..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22
아침에 쓰는 일기 287/ 아이테크 시대 N_M21435_B060616114909664 아이테크 시대 앨빈 토플러는 오래전에 제3의 물결이란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미래는 정보통신이 세계를 정복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제 그는 이 시대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갈파하였다. 같은 시간을 사용하면서도 부의 가치를 만드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21
아침에 쓰는 일기 285 / 컴퓨터는 교체하면 되지만 21383 컴퓨터는 교체하면 되지만 누군가 그랬다. 컴퓨터는 교체해 쓰면 되지만 사람은 교체해 쓸 수도 없다고 했다. 하긴 가족을 교체한다는건 어불성설일게다. 그나마 요즘은 이혼이 조금 보편화되어서 그렇지 예전사람들은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았다. 컴퓨터가 고장이 났나보다. 아..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19
아침에 쓰는 일기 284/ 인생도 시처럼 아름다우면 21360 인생도 시처럼 아름다우면 원무현 시인은 마음이 참 착한 시인이다. 그의 가정사는 잘 알 수 없지만 그나름대로 두 아이를 키우며 꿋꿋이 살아가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들었다. 시인의 고향은 성주라고 했다. 난 성주란델 한번도 가 본 기억이 없어 경북 어디메쯤 붙어..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18
아침에 쓰는 일기 283/ 가수는 아무나 하나 21342 가수는 아무나 하나 잡기에 능한 사람들은 여러모로 재미는 있지만 실속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인생이란게 늘 1은 1이고 2는 2 라고만 하고 살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때론 잡기도 삶의 한 수단으로 유용했다. 하지만 벌건 대낮에 그것도 일을 해야하는 사람이 화투장을 잡고 있거나 ..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17
아침에 쓰는 일기 282/ 야한게 더 좋다 21317 야한게 더 좋다 마광수교수였던가? 난 야한 여자가 더 좋다한 작가가................. 내가 읽어보니 별 것도 아니던데 우째그리 난리들인지................... 어쩌면 차테레이 부인을 쓴 로렌스가 다 울다 갈 것 같았다. 겨울비가 내렸다. 앙상한 은행나무 사이로 색색가지 우산을 든 사람..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16
아침에 쓰는 일기 281/ 간판쟁이 21301 간판쟁이 쟁이라는 말이 결코 천박한 말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일단 그렇게 받아들였다. 그렇다고 달리 쓸 말도 마땅찮았다. 해서,미쟁이 / 보로크쟁이 / 간판쟁이/하고 오늘도 그렇게 불렀다. 어젠 하루종일 간판쟁이하고 싱갱이를 하다 진을 다 뺐다. 나는 코스트를 더 낮추어라하고..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15
아침에 쓰는 일기 278/ 바람도 병인갑다 21231 바람도 병인갑다 바람이란 참 좋은거야.................하고 시를 쓴 여인이 윤덕숙시인이었던가? 겨울햇살이 비치는 부산역 광장은 오늘따라 더 휑해보였다.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면 바닷가를 찾아오는 사람.자갈치 구경을 하고 싶은 사람. 부산 국제영화제를 찾는 매니아와 겨..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