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334/ 잘 먹고 잘 살아라 N_M23020_B060728100552975 잘 먹고 잘 살아라 며칠전, 일본에서는 누군가 남의 집 지붕 대가리를 홀라당 다 벗겨가버렸다고 대서특필을 하였다. 어젠 울 사무실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는 곳에 설치한 이 현우의 청동조각품 아버지의 휴식이란 작품의 지게 작대기가 작살이 나버렸다.(윗작품 ) 점..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3.09
아침에 쓰는 일기 333/ 오리지날이가?이미테이션이가? 22984 오리지날이가?이미테이션(모조품)이가? 언제부터인가 울사회에 짝퉁이란 말이 등장하였는데 인테리어 업계에선 이걸 이미테이션이라고 불렀다. 한마디로 모조품이라는 뜻이었다. 심리학에서는 이걸 다른사람이나 짐승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거나 모방하는 행위라고 였다. 한데 인..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3.08
아침에 쓰는 일기 332 / 입이 보살이다여 입이 보살이다여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자 너 남 없이 헷갈리는 모양이었다. 계절에 상관없이 두툼하게 겉옷을 입고 나가야할 것인지 아니면 뽄지긴다고 얼어죽는 한이 있드래도 호리낭창한 옷을 입고 나가야할지 그게 고민이었다. 이 놈도 겨우내 맡겨둔 바바리 코트를 찾아야할지 말..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3.07
아침에 쓰는 일기 331/ 필 꽂힐데가 없을까 N_M22921_B061230001538838 필 꽂힐데가 없을까 잠시 신선한 공기를 마시려고 창문을 열어제치자 매서운 꽃샘추위가 아직도 안갔나보다. 바람과 함께 손살같이 기어들어왔다. 아마도 이 놈은 며칠간 더 신세를 질 모양이었다. 하기사 며칠만 더 있으면 지도 체면이 있겠지. 남쪽에서부터 불어오..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3.06
아침에 쓰는 일기 330/ 상부상조라는게 따로있나 N_M22877_B061230001538838 상부상조라는게 따로있나 꽃샘추위인가...............보다. 어젠 종일 비가 내렸다. 그래도 산골마을은 한 폭의 수채화마냥 안개가 자욱하였다. 비가오면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다 가는지 산골마을은 적막감마저 돌았다. 한 무리의 여인들이 산골아짐씨 집에 쳐들어..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3.05
아침에 쓰는 일기 328/ 내은혜가 네게 족하다 22814 내은혜가 네게 족하다 양말을 벗고 있어도 날씨가 따듯한지 발이 전혀 시럽지 않았다. 새벽부터 어디엔가 불이 났나보다. 아까부터 계속해서 소방차가 앵앵거리며 지나갔다. 바깥을 잠시 내려다 보니 두 여인이 우산을 들고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빗줄기는 그리 굵지않았지만 요..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3.03
아침에 쓰는 일기 327/ 생사람 잡을 일이 있나 생사람 잡을 일이 있나 산이 부르는지 오늘따라 사람들이 꽤 많이 나왔다. 삼일절인데도 사람들은 거기엔 큰 관심이 없나보다. 태극기를 꽂은 집도 그리 많지 않았다. 독립운동은 자손만대 길이길이 새겨야 할 일인데도 우린 너남없이 현실에 너무 쫓기는가 보다. 진짜로 소중히 여겨야 ..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3.02
아침에 쓰는 일기 326 / 살아있는가베 22763 살아있는가베 철쭉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봄의 전령이라는 후리지아도 피었고 겨우내 잎만 간직한체 꼴 싸나운 화분에 갇혀 베란다 한쪽 구석에 밀려있던 천덕꾸러기들이 이 봄에 다시 화사하게 얼굴을 내밀며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였다. 울집 철쭉은 베란다에 있는 꽃 중에 제일 ..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3.01
아침에 쓰는 일기 324/ 미련한게 인간이라고 *이건 의뢰받은 중국 북경 a교회 기본설계 스케취 입니다./위에서 본 모습 미련한게 인간이라고 아침에 하는 기도는 맑은 물을 길러오는 것처럼 정갈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때로는 건성으로 대충대충 넘어갈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심오한 얘기들을 주고 받는 날들도 있었다. 사람들마..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2.27
아침에 쓰는 일기 177/ 이 일을 우야노 22673 이 일을 우야노 세미나 초청을 받고나니 갑자기 마음이 분주했다. 하도 오랜만이라 과연 뭔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나 혼자만의 유유자적(裕裕自適)하며 살던게 하루아침에 근엄하게 폼을 바꾸려니 그것도 좀 어색했다. 아무튼 외국나들이라 받아들이긴 했지만 그리 호락호락할 ..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