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248/ 착한표 마누라들 20423 착한표 마누라들 . 올만에 중국연변에 사는 송자가 안부를 물었다. 몇해 전에 이 놈이 북경과 연변에 들렸을때 그림자 처럼 따라 다니며 통역과 안내를 맡아준 고마운 여인이었다. 그나름대로 교양도 있고 멋도 있는 여자였는데 북경에다 한국 이상으로 아름답고 멋있는 성형외과 한..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2.13
아침에 쓰는 일기 246/원경이네 거실 디자인 20398 원경이네 거실 디자인 겨울 아침 햇살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따스했다. 아직도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부산역 광장엔 열차를 타려고 가는 사람들 외에는 그 넓은 광장이 텅비어있었다. 간밤엔 의외로 미팅이 순조롭게 끝이나 다행이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다음 과연 전쟁을 치를것..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2.12
아침에 쓰는 일기 243/ 한 이불 속에서 자도 20334 한 이불 속에서 자도 은행잎이 수북히 쌓인 도로 위로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빠알간 난로불이 금새 사방을 훈훈하게 하는 아침 커피를 한잔 마시며 간밤에 올라온 견적서를 다시한번 찬찬히 들여다 보았다. 조금은 게으름도 나고 나이도 느껴져 이제는 현장에서 뛰기보다는 인스..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2.09
아침에 쓰는 일기 241/ 그물을 던지는 사람들 20251 그물을 던지는 사람들 봄날처럼 가느다란 겨울비가 내렸다. 그냥 걸어도 좋을 만큼 옷도 젖지 않고 날씨도 의외로 포근했다. 이따금씩 소방차가 지나가면서 싸이렌을 울리는것 외엔 도시는 여전했다. 이런 비를 우리말로는 는개라고 불렀다. 가랑비보다 더 가는 비를 가리키는 말이..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2.07
아침에 쓰는 일기 236/ 노인병동 20073 노인병동 중요한 미팅이 있어 잠시 후 오겠습니다..............................하고 팻말을 붙여 놓고 나갔더니 그새 누가 왔다간 모양이었다. 누구지? 병원 리모델링 공사관계로 성욱이가 설계도를 한웅큼 갖고 왔다. 요즘은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네마다 산부인과는 점점 사라지고 노..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2.02
아침에 쓰는 일기 235/ 문화 차이인가 20055 문화 차이인가 . 오늘은 날씨가 한결 풀렸나보다. 어제 입었던 파카를 입고 나왔는데도제법 땀이 났다. Mr Brown은 전기 엔지니어였다. 오래간만에 여행을 나왔는지 곤색 세무 잠바에 청바지만 달랑 입은채 지도 한장만 달랑들고 유유히 부산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는 늘 혼자 여행하기..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2.01
아침에 쓰는 일기 234/ 이왕에 사는것 폼생폼사면 어때 20026 이왕에 사는 것 폼생폼사며 ㄴ어때 때로는 한번쯤 건너 뛰었으면 하는 날들이 있었다. 모든게 짜여진 각본대로 살 것이 아니라 한번쯤은 그 프로그램을 뛰어넘거나 무시한채 그렇게 살아가보고도 싶었다. 하지만 다들 봄이 겨울을 뛰어넘지 못하듯이 인생도 때론 그런 굴레을 벗어..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1.30
아침에 쓰는 일기 233/ 수세미를 팔아서도 사는데 19960 수세미를 팔아서라도 사는데 프라나타스 잎과 은행나무 잎들이 어지럽게 흝어져있는 가을 길은 언제나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기억하게했다. 요며칠은 청소부도 잘 눈에 띄이지않았다. 너무 이른시각인가. 빌딩 안은 여전히 깜깜했다. 먼저.난로 불부터 켰다.빠알간 불꽃이 그나..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1.29
아침에 쓰는 일기 232 / 구혼광고 19934 구혼광고 아직도 젊은 시인이 (사실은 중년남자인디 ㅎㅎ) -이사님 ..... 나 장가 좀 보내주세요. 하고 느닷없이 간청을 했다. -장가.....................? 전에 사귀던 여인은 우짜고 ? -아이고 헤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 왜? 괜찮아 보이던데 -시인이 뭔 돈이 있습니까 그..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1.28
아침에 쓰는 일기 231/ 그렇게 어렵게 들어갔는데 그렇게 어렵게 들어갔는데 대학만 들아가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대학을 졸업하고도 빈둥빈둥 노는 아이를 보면 그 부모의 심정은 어떠할까? 가을비가 또 주절이 주절이 내렸다. 어젠 그냥 시험삼아 내린건지 오늘은 빗줄기가 다소 굵어보였다. 오래간만에 TV를 켰더니 서한샘.. 아침에 쓰는 일기 2006.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