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도박판 위험한 도박판 금방이라도 세상을 뒤집어놓을 듯 하던 장마가 슬그머니 어디론가 도망을 쳤나보다. 연일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덩달아 죽을 놈은 엉뚱하게도 애지중지 키우던 화초들이었다. 엊그저께만 해도 비가 밤낮으로 쏱아졌으니 땅 속의 사정을 잘 모르는 이 놈은 설마 죽지..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7.12
시와 자유 그리고 이슬처럼 별처럼 시와 자유 그리고 이슬처럼 별처럼 시와 自由는 1982년도에 창간호를 펴낸 이후에 2018년 까지 장장 36년간을 버텨온 부산 최장수 동인지였다. 1982년 8월24일 부산광복동 보리수 다방에서 당대 최고의 시인이라는 김석규.김영준.박응석. 박태문.이해웅.임수생 선생등이 주축이 되어 오늘날까..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7.07
김인환 시인과 이상개 시인 김인환 시인과 이상개 시인 어떻게 김인환 시인의 시집 바람의 노래가 내 손에 들어왔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에 없었다. 1995년도에 펴냈으니 자그만치 20년은 족히 넘었다. 이상개 시인은 부산시인협회회장을 지낸 원로시인이었다. 두 분 다 나하고는 굉장히 친한 사이였다. 내 책장에..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7.04
장맛비 속을 거닐다 장맛비 속을 거닐다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었다. 나같이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한줄기 신나게 쏟아지는 빗줄기가 그리 반가울 수 없었다. 마치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원래 이 놈은 비와 바람과 나무를 좋아했다. 때문에 한밤중에도 불을 켜놓고 자주 정원을 감상했다. 솔..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6.30
오 거돈 부산시장과 가덕도 신공항 오 거돈 부산시장과 가덕도 신공항 어느나라 사람이든지 숫자에 참 민감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4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아라비아 숫자인 4자와 죽을 사(死)자하곤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발음자체가 기분이 나쁜지 병원 에레베이트마다 4층 대신 F층으로 표기했다. 이스라엘..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6.26
꿈꾸는 백마강 꿈꾸는 백마강 선거가 끝났나보다. 자유한국당은 지리멸렬했고 더불어 민주당은 입이 찢어질 정도로 압승을 했다. 거기엔 홍준표 대표의 가벼운 입도 한 몫을 했지만 아무래도 남북회담/북미회담이 큰 역활을 한 게 분명했다. 이 놈은 문대통령이 천운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결과..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6.23
정암 조광조 행님이 있으면 정암 조광조 행님이 있다면 1504년 연산군이 폐비 윤씨 사건으로 관련자를 대대적으로 숙청한다. 그로부터 2년 후 성희안 박원종 등이 주축이 되어 중종반정을 일으켜 진성대군이 왕위에 오른다. 왕이 된 중종은 1510년 반정 주도세력인 영의정 박원종이 타계한 뒤 그를 쫓던 세력들이 서서..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6.01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마라 했는데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마라 했는데 진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존 스타인백의 진주였다. 존 스타인백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독일계였다. 군청에서 출납관리로 일했다는데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였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시절부터 농장에서 일을..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5.28
행복하십니까 행복하십니까 언젠가 영영사전을 보면서 일부러 Happiness란 단어를 찾아봤더니 행복이란 뜻이 특별한게 아니라 일시적인 만족. 즐거움. 기쁨...... 뭐 그런 뜻이었다. 한데도 이 놈같이 무지렁이들은 행복한 걸 영원한 것인줄 알고 다리가 아프도록 찾고 또 찾아다녔다. 푸시킨이었던가 산..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5.24
평양 오디세이 평양 오디세이 오디세이(Odyssey)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Homeros)가 기원전 약 700년전에 쓴 작품으로 그리스와 트로이간의 전쟁을 다루며 그리스 영웅들의 귀국담을 노래한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이 현재 한반도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과 빗대어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았.. 아침에 쓰는 일기 2018.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