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신공항과 박근혜정부 가덕 신공항과 박근혜정부 가덕 신공항은 부산 김해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그 대안으로 추진한 공항이었다. 마치 대한민국 관문이 서울 김포공항에서 인천 영종도 공항으로 바뀐 것과 같은 취지였다. 가덕도는 부산에서도 아주 변두리에 있는 섬이었다. 지리적으로는 거제도나 진..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6.08
섬진강을 노래하다 섬진강을 노래하다 저녁 무렵 배국장이 왔다. 술집은 초저녁부터 사람들로 가득했다. 누군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열창했다. 이 곳은 문화예술인의 거리답게 밤이면 밤마다 음주가무가 난무했다. 언제부터인가 이놈도 이 곳을 아지트로 삼았는데 그 세월이 족히 20년은 넘은 것 같다. ..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6.03
부치지 않는 편지 그림/안기태 화백 부치지 않는 편지 사람이나 컴퓨터나 비슷한가 보다. 팬 돌아가는 소리가 심상찮더니 끝내 퍼져버렸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오는 길인데 몽베르모텔 허사장이 어딜 그리 혼자만 돌아다니느냐고 큰소리를 마구 질러댔다. 아이고마! 운동도 내 맘대로 못하나? 그는 요즘 ..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5.27
정녕코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정녕코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경계란 무엇일까? 삶과 죽음이 가까운데 도대체 생(生)과 사(死)의 경계는 어디쯤 있는걸까. 몇주 전 박응석 시인이 세상을 버리더니 엊그저께는 임수생 시인이 또 세상을 떠났다. 오랜 세월동안 호형호제하며 술잔을 기우리며 정을 나누었던 사이였는데 몇..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3.08
잊혀지지 않는 이름들 잊혀지지 않는 이름들 비가 왔다. 엊그제까지 두툼한 쉐타를 입고 있었는데 봄이 이제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나 보다. 올 봄엔 또 뭘 입고 다녀야할지? 옷장을 주섬주섬 챙겼다. 올 봄엔 작은 음악회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아직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나마 천여사 눈이 많이 좋아..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3.05
저녁식사나 같이 하실래요 저녁식사나 같이 하실래요 소시민의 행복은 단란한 밥상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남북이 어떠하든지 정치가 어떠하든지 세계정세가 어떠하든지 소시민은 일단 가족이 편안해야했다. 물론 소시민도 사람이었다. 때문에 경제에 민감했고 정치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욕을 하면서도 ..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2.29
몇 학번입니까 몇 학번입니까 서울에 귀천이 있다면 부산엔 강나루가 있었다. 귀천이나 강나루나 사실 닮은 점이 너무 많았다. 서울 귀천엔 천상병 시인이 있었고 부산 강나루엔 김씨의 허리띠로 유명한 이상개 시인이 있었다. 천상병 시인의 아내는 목순옥이었고 이상개 시인의 아내는 목서분이었다. ..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2.26
고흐 아저씨 ! 잘 계시죠 고흐 아저씨! 잘 계시죠 자유보다 더 귀한건 없었다. 해서, 성경도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했는지도 모른다. 자유는 편견도 억압도 몰염치도 싫어했다. 때문에 자유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가장 소중한 가치였고 기본이었다. 경제학자였던 칼맑스가 꿈꾼 공산주의는..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2.23
곧 춘삼월이라네 곧 춘삼월이라네 정.이월 다가고 삼월이라네 오늘따라 장사익의 아리랑이 귓가에 맴맴 돌았다. 메일을 여니 이안삼카페에서 소프라노 임청화의 뉴욕카네기 공연 소식을 알려왔다. 거기에서도 아리랑이 주류를 이루었다. 물론 장사익의 아리랑과 임청화의 아리랑이 다르겠지만 아리랑은..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2.22
김치찌개는 오빠야 전공이잖아 김치찌개는 오빠야 전공이잖아 윗집 여인이 코코넛 마카룬 좋아하세요?하더니 SHILLA 제과에서 만든 마카룬을 한 통 건넸다. 언젠가 장하 와이프가 마카룬 가게를 내고 싶어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새로운 맛이었다. 장하 와이프는 러시아 여인이었다. 오늘은 아랫집 여인이 샘.........낙..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