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계절 9/10/11/12월을 예술의 계절로 지정하면 어떨까? 한 더위가 지나면서부터 내 사무실에도 심심찮게 프로그램이 날아왔다. 왠만하면 보낸 이의 성의도 있고 그동안 마음 고생이 얼마나 컸을까?하고 원근을 가리지않고 갔는데 ............... 12월로 접어들면서도 예술가들의 열정은 전혀 식어지..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2.04
시간의 배꼽 시간의 배꼽 시인/이 상개 시간이 배꼽을 드러내고 춤을 춘다 사람들은 자기 배꼽을 잡고 웃어댔다 갑자기 배꼽이 빠진 사람들끼리 춤을 추었다 더러는 배꼽이 빠지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가는 시간은 낙과처럼 떨어져 뒹굴었다 오는 시간은 배꼽을 감출 수가 없었다 썰렁하게 남아..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1.27
YS를 추모하며 YS를 추모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S로 하여금 YS가 되게한 것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서구였다. 서구는 YS의 정치1번지였다. 이곳에서 줄곧 국회의원이 되었고 이곳 사람들은 그를 한번도 배신하지않았다. 그 암울했던 자유당 독재시절부터 혹독한 군정에 이르기까지 이곳 사람..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1.25
가을비 속에 아쉬움은 여전하고 가을비 속에 아쉬움은 여전하고 가을비가 잦은건 아쉬움 때문일까? 낙엽은 11월이 제격이었다. 은행나무는 한 여름내내 시원한 그늘을 선물했지만 얄팍한 인간들은 똥냄새가 난다고 언제부터인가 은행나무를 싫어했다. 하지만 은행열매인들 똥냄새를 좋아할까? 은행나무가 고약한 냄새..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1.18
때론 사람이 그리웠다. 때론 사람이 그리웠다 성공은 먼 곳에 있지않았다.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 살면서 느낀 것이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대체로 바로 옆에 숨어있었다. 한데 그 옆이 잘 보이지않았다. 옛 어른들이 등잔 밑이 어둡다.한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 젊은 날은 예술이니 뭐니하면서 ........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1.13
섬진강 섬진강 시인들이 떼거리로 몰려왔다. 고청장도 왔고 정학장은 초저녁부터 곤드레만드레가 되었다. 올만에 강나루가 가득했다. 고청장은 대학에 출강하고부터 노래실력이 꽤 늘었다. 하긴 제자들 앞에서 쪽이 안팔리려면 노래 한 두곡은 제대로 해야겠지. -제가 조영남의 모란동백을 부..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1.07
로또나 하나 사볼까? 로또나 하나 사볼까? 침실 곁에 장미꽃 몇송이를 꽂아두었는데 그게 말썽이었다. 담요를 털다 무심코 꽃병을 건드렸나보다. 꽃도 넘어지고 꽃병도 보기좋게 나동그라졌다. 문제는 꽃이 아니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여 전기장판을 깔아두었는데 물이 컨트롤 박스로 무더기 쏱아졌나..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1.05
살며 생각하며 그리고..... 어느날 우포 늪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살며 생각하며 그리고..... 바쁜 일도 별로 없고 그냥 앉아있기도 무료했다. 해서, 예전에 써두었던 글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대부분 10여년 전에 썼던 글이라그런지 별로 세련되지 못한 것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정말 글쟁이가 되려면 더 많은 연습..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