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줄 그 때가 좋은때란다 불러줄 그 때가 좋은 때란다.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바닷가에서 산 탓인지 예나 지금이나 서울은 늘 좀 갑갑했다. 기껏 숨이라도 쉬고 싶어 나가려고 해도 한강 외에는 딱히 갈만한 곳도 그리 많지않았다. 더구나 사람이 너무 많아 도대체 누가 귀한 존재인지 누가 귀하지 않은 존재인지 ..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1.11
왕의 일기 왕의 일기 왕도 일기를 썼을까? 정답은 왕도 일기를 썼다. 왕의 일기를 일성록이라고 불렀다. 일성록이란 어제의 일을 오늘 기록하고 오늘의 기록을 내일 반성한다는 그런 뜻이었다. 그렇다면 왕은 언제 일기를 썼을까? 왕은 아침 5시면 대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대비전에..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1.07
지는 해인가 떠오르는 해인가 지는 해인가 떠오르는 해인가 새해벽두부터 중국발 쇼크가 예사롭지않다. 물론 며칠 더 두고봐야할지?몇 달을 더 두고봐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이 위기에 처하면 우리경제도 그리 편할게 없었다. 중국은 이미 모든게 포화상태라고 했다. 가는 곳마다 물건이 넘치면..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1.05
부우자 되세요 부우자 되세요 올해만큼 실컷 자 본 일도 그리 많지않았다. 제작년엔 남해 물건리에서 해맞이를 했고 작년엔 정동진에서 해를 봤지만 올핸 조용히 쉬기로 했다. 대신 올해 할 일들을 대충 해아려보았다. 연말엔 생각지도 않은 돈을 받았다. 누군가 새로 개업한다며 선생님 글씨 한자 부탁..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1.03
세월의 끝자락을 붙잡고 세월의 끝자락을 붙잡고 창 너머 해운대 백사장이 보였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보니 우린 어느새 아메리카노로 통일했다. 여류작곡가는 첫 만남이라고 그녀의 작품집 한권을 선물로 주었다. 난 그녀의 작품중 내사랑 망초여를 특히 좋아했다. 내사랑 망초는 원래 이정님 시였다. 하지만..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2.27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베토벤의 제9교향곡은 언제나 들어도 기분이 좋았다. 남해 군청 앞에서 한정식을 하다 얼마전에 육개장을 파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미담(味談) 사장 찬일아우가 연말이라고 형님 언제 남해로 한번 내려오시다-하고 문안인사를 했다. 여기도 연말연시라고 매일 2차 3차 ..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2.25
백구야 백구야 우에사노 백구야 백구야 우에사노 난 여전히 잠을 이루지못했다. 초저녁부터 두 여류화백이 찾아와 술집에 앉아 맥주를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억지 춘향 노릇을 한참동안 해야했다. 마침내 그들이 떠나자 이번에는 간판공사를 하는 김사장이 또 찾아왔다. -이 야심한 밤에 ? -글 하나 받으러왔습니..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2.18
년년이 오는 년 년년이 오는 년 올만에 세계적인 누드사진작가인 앤드류의 작품을 올려보았다. 전에는 자주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누군가 그의 사이트를 고의적으로 해킹했나보다. 얼마동안 그의 사이트를 폐쇄한다며 괴로운 심정을 얘기했다. 나쁜 인간들.눈으로만 보지........................ 부산..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2.16
겨울이면 생각나는 사람들 12월의 부산 광복로 겨울이면 생각나는 사람들 부산도 이젠 사람이 만만찮은갑다. 하루 종일 차가 밀렸다. 12월의 광복로는 매일 밤마다 축제분위기였다. 실버악단도 나오고 빅보이도 등장했다. 교회봉사단체에서 나온 여인네들은 초저녁부터 커피와 생강차를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안화..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2.13
화국반점 華國飯店 호떡집에 불났다 하더니 화국반점이 요즘 그런 꼴인갑다. 얼마전에 인기요리사 백종원씨가 한번 다녀간 뒤로 간짜장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로 낮이고 저녁이고 눈/코 뜰새가 없다고 하였다. 하긴 60여년을 한자리서 중국집을 운영했으니 그 맛이 오죽하랴..... 화국반점은 내가 .. 아침에 쓰는 일기 201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