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164/ 이것이 집이다 17449 이것이 집이다 자주 하는 일은 아니지만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는 언제나 신경이 쓰이었다. 누군가 아침을 깨웠다. 원경이 였다. 원경인 밤새 짐을 꾸리느라 고생을 했는지 새벽 2시경에사 겨우 잠이 들었다고 하였다. 2주후면 그녀의 집이 어떻게 바뀔지 몹씨 궁금한가보다. 평소보다..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9.18
아침에 쓰는 일기 161/ 동판에 새겨진 이름 17341 동판에 새겨진 이름 올만에 잠을 충분히 잔 것 같았다. 전날밤 2시간정도 밖에 못잔 탓인지 어제 아침엔 몹씨 졸렸는데 오늘은 샤워를 해도 그렇고 길을 걸어도 기분이 상쾌했다. 홈 플러스에 들려 작은 스케취북을 하나 사고 분당에 있는 친구한테 폰을 때려 점심이나 같이하자 했는..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9.15
아침에 쓰는 일기 160/ 소파에 기대어 소파에 기대어 낯선 곳이라 그런지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늘 외지로 돌아다니면서도 어제 밤은 여러모로 깊은 상념이 머리를 어지렵혔다. 이따금 풀벌레 소리가 들렸고 산등선너머로 멀리 반달이 유난히도 밝게 보였다. 새벽기도 시간인가보다. 바로 발아래에 교회 종탑이 보였다. ..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9.14
아침에 쓰는 일기 159/ 홀로 잠 못이루는 밤에 17278 홀로 잠 못이루는 밤에 가을이 완연하다못해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기 까지 했다. 간밤에 간헐적으로 비가 오더니 기온이 더 내려갔나보다. 후배는 올만에 사무실에 나왔다. 케냐에 조그마한 컴퓨터 칩하나를 보낼게 있다고 DHL에 문의를 하더니 거기까지 배달료만 11만원이라고 하..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9.13
아침에 쓰는 일기 154/넘볼걸 넘보지 17069 넘볼걸 넘보지 새벽에 화장실에 간 기억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누군가 폭탄주를 연거푸 주는바람에 넙죽넙죽 받아먹은게 탈이었나보다. 그래도 용케 집에는 왔는지 바지도 지갑도 제대로 걸려있었다. 키가 짤달막한 친구가 제법 덩발도 있어보였는데 꽤나 돈을 벌었나보다...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9.08
아침에 쓰는 일기 153/ 우야든지 잘 살아보자이 17034 우야든지 잘 살아보자이 누군가 잠을 깨웠다. 오늘은 일찍 일어나봐야 별 볼일도 없는데............. 가을하늘이 너무 맑고 청명하니 어디론가 가고 싶은 모양이었다. 한데, 우야노 난 열쇠도 없는데..................... 후배는 아직 오지 않았다, 간밤에 그토록 일찍 사무실 문을 좀 열어두..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9.07
아침에 쓰는 일기 152/ 크래프트 하우스 16992 크래프트 하우스 바깥은 때아닌 비가 주절주절 내렸다. 가을비인지 약간은 스산했다. 기철이는 늦은밤에 국수가 먹고 싶다고 태영이 집으로 오라고 하였다. 미찌고는 한달에 한번씩 한국에 나오는지 보고싶은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달엔 경주를 다녀왔다고 자랑삼아 지껄었는데 아..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9.06
아침에 쓰는 일기 151/ 러시아 여인 16951 러시아 여인 폭풍전야 같은 고요함인지 전투를 치루기전에 깊은 심호흡을 하는 병사처럼 평면구상을 끝낸 뒤 따분한 외로움이 사람을 자꾸만 옛길로 유인하였다. 목여사와 헤어지고 올만에 지혜가 사는 양산박에 들렸더니 아이고 오빠야 울집에 발 끊었는줄 알았더니 살아있었능가..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9.05
아침에 쓰는 일기 149/ 역마살 16906 역마살 방어진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어젠 서울로 가는 ktx 시간에 맞춰가느라 눈코뜰 새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낮에 미팅하기로 약속한 것도 깜박 잊은 체 헐레벌떡 기차를 타고 보니 아차 내가 약속을 한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하고 후회를 했지만 이미 기차는 부산역을 떠나 동..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9.03
아침에 쓰는 일기 146/ 낙엽은 지는데 16707 낙엽은 지는데 모닝콜이 요란스럽게 울려댔는데도 방금 엔돌핀나이트에서 나온 일행들은 새벽 4시도 아랑곳하지않고 또다시 사람을 해변가로 끌고갔다. 한데 히늘도 아는지 비가 부실 부실 내렸다. 손바닥만한 백사장에 앉아 행님아 .....아우야해사면서 억척스럽게도 송별연을 이..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