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 직업을 잘 못 선택했나? 유 선경作 2010/1/22 직업을 잘 못 선택했나? 나락이 누렇게 익었는데 낫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해서 겨우 한단 정도만 베고는 낫을 갈러 다니다가 그만 잠이 깨어 버렸는데 나락이 익은 것은 모고 낫이 무딘 것은 또 무얼까? 아무래도 기도가 부족한 모양이었다. 작정하고 새벽기도를 다닐땐 내가 봐도 무..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22
아침에 쓰는 일기 / 불의한 재판관 Designed by j.i.woo 2010/1/21 불의한 재판관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동안 듣지 아..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21
아침에 쓰는 일기 / 반갑다 비야 서 혜연 作 2010/1/20 반갑다 비야 인간이나 자연이나 비슷한데가 많은가 보다. 늘 오던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으면 무척 궁금한게 인지상정이듯이 자연도 그와 비슷했다. 한동안 매서운 추위 때문인지 비는 꿈도 못꾸었는데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니 왠지 멀리 떨어진 뇨자 생각나듯이 그리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20
아침에 쓰는 일기 / 다정도 병이가 2010/1/19 다정도 병이가 누군가 택배로 조끼를 보냈다. 닥스라는 라벨이 붙어 있어서 그런지 옷이 조금 고급스러워보여 날이 조금 풀릴 기미가 보이자 선을 보인답시고 함 걸쳐봤더니 왠 멋...................? 하면서 언 뇨자가 입을 삐죽거렸다. 해서 애인(?)이 보냈다 와? 했더니 앤 많아서 좋겠다며 또 입..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19
아침에 쓰는 일기 / 김대중 칼럼니스트의 옹색한 해법 추 지영作 2010/1/18 김대중칼럼니스트의 옹색한 해법 조선일보를 즐겨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칼럼이 맛갈스럽고 깊이가 있고 합리적이고 균형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그 중에서도 김대중 칼럼은 압권이었다. 하지만 그도 늙었는지 어제 칼럼은 참 옹색했다. 글을 전개하는 과정도 그랬고 결론도 그..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18
아침에 쓰는 일기 / 이거 소설되네 2010/1/17 이거 소설되네 꿈은 닥아올 현실을 보여주는걸까 아니면 그 언젠가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게 꿈으로 다시 나타난걸까? 프로이드는 후자로 보았지만 성경은 현몽으로도 해석하였다. 하지만 개꿈도 있다고 성경은 또다른 해석을 내어 놓았다. 어느날 평소에 낯이 익었던 여인이 나타나 갑자기 홀..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17
아침에 쓰는 일기 / 이경애 수채화전을 보며 이 경애 作 2010/1/16 이경애 수채화전을 보며 상실과 그리움으로 부르는 길 위에 노래 이경애 수채화 작품전이 1월 20일 부터 26일 까지 서울 인사동 환 갤러리에서 열린다고 하였다. 까만 바탕위에 하얗게 그린 눈 덮힌 푸른 겨울날이 연방 외할매집 처럼 반갑다. 고즈넉하면서 숲에 둘러싸인 풍경이며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16
아침에 쓰는 일기 / 심은대로 거두리라 2010/1/15 심은대로 거두리라 남자가 아이 낳는 이야기 하는건 좀 웃기는 이야기일게다. 하지만 남자도 아이에 대하여 일정부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아내가 갖은 여러가지 심적 부담을 이해하는건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우린 정상적인 분만으론 아이를 낳을 수 없었기 때문에 부득불 제왕절개 수술을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15
아침에 쓰는 일기 / 겨울 탓이가 추 지영作 2010/1/14 겨울 탓이가 외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재끼못을 지나 한참을 걸어가야 했다.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비탈 마을을 지나면 이내 찬바람이 얼굴을 후려쳤는데 허허벌판을 가로 질러 온 넘은 사람을 만나자 마자 그렇게 매서운 겨울 맛을 알리곤 저 혼자 어디론가 달아..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14
아침에 쓰는 일기 /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그림 /무진 정룡 作 2010/1/13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산께이 신문 서울 지국장인 구로다 가스히로(黑田勝弘)씨가 비빔밥에 대하여 한마듸하다가 몰매를 맞았는지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하였다. 한데 문제는 그가 쓴 내용보다 양두구육(羊頭狗肉/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이란 단어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