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 가을이 오는가베 서 혜연 作 2009/8/17 가을이 오는가베 매미소리가 요란한 것 보니 가을이 성큼 왔나보다. 승학산으로 오르는 길은 억새풀로 가득하였지만 적어도 두어달은 더 있어야 꽃대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마눌은 옛추억이 새로운지 이곳저곳을 들여다보며 여기서 밥 먹었지요 저기서 누구와 같이 왔고 해사면..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8.17
아침에 쓰는 일기 /그 겨울이 그립다 2009/8/13 그 겨울이 그립다 연변공항은 생각보다 훨 작았다.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두툼한 인민군 복장을 한 여군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라 다소 생소하기도 했지만 설마 몬 일이 있으랴하고 공항을 빠져나오려 하는데 짐을 체크하는 여성이 저리로 가라고 수신호를 했다. -와이..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8.13
아침에 쓰는 일기 /파도야 파도야 2009/8/12 파도야 파도야 여름을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쉬웠지만 이미 바다는 모든걸 포기했나보다. 해서 그런지 파도가 엄청 많이 몰려왔다 몰려갔다. 하지만 성난 파도는 백사장이 가까울수록 제풀에 기가 껶여 힘을 잃어버렸다. 오늘따라 비가 내려서 그런지 해운대 역시 진하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8.12
아침에 쓰는 일기 / 재수네 2009/8/10 재수네 종일 방안에서만 뒹굴다 김밥집에 들려 간단히 요기만하고 십리대밭길을 따라 각시탈에 들렸더니 일요일이라그런지 실내가 꽤나 한산했다. 하긴 촌장도 아씨도 하루쯤은 쉬어야할게다. 해서 이 넘도 오늘만큼은 잠이나 실컷자자하고 아침부터 누운게 자그만치 12시간은 더 잔 것 같았..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8.10
아침에 쓰는 일기 / 비내리는 진하해수욕장 2009/8/8 비내리는 진하해수욕장 는개라 하던가 가랑비보다 더 작은 빗방울을 ..... 바다는 비가와서 그런지 더 고요했다. 어둠속에서도 파도는 여전히 모래사장을 희롱하고 있었고 동해안 끝자락에 위치한 진하해수욕장은 올 여름은 별로인지 무척 썰렁했다. 간혹 머리를 식힌답시고 며칠동안 눌러앉았..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8.08
아침에 쓰는 일기 / 감사할 줄 아는 인간이 아름답다 2009/7/29 감사할 줄 아는 인간이 아름답다 IMF 한파가 오기전만 해도 노가다 노임은 부르는게 값이었다. 한데 갑자기 한파가 밀려오자 제일 어려운 사람은 날일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야하는 일용근로자들이었는데 그들은 사실 월급도 퇴직금도 없었다. 그나마 운이 좋은 사람들은 4대보험이 가능한 건설..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7.29
아침에 쓰는 일기 / 구원받으라 2009/7/28 구원받으라 인생을 즐길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하나님은 사랑이기 때문에 자기 일에 감사하고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던지 간에 늘 소망을 갖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기뻐하셨는데 하지만 사람들은 죽으나 사나 교회만 열심히 나가면 하나님이 엄청 기뻐하시는줄 알았..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7.28
아침에 쓰는 일기 / 40만명을 넘어서다니 ... 2009/7/27 40만명을 넘어서다니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노가다 눈에는 노가다만 보이는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때만해도 나혼자 벽돌 보로크를 쌓아놓고 노는 그렇고 그런 공간인줄 알았더니 나중에 보니 온세계에서 누구나 다 쉽게 들여다 볼 수 있는게 바로 블로..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7.27
아침에 쓰는 일기 / 녹음 하기전 예행연습 2009/7/22 녹음하기전 예행연습 초저녁 누군가로 부터 전화가 삐리리 울렸다. -아니 왠일 -어디계신데요 -울산 -또 일 맡으셨어요 ? -네에 뇨잔 익산에서 친구가 왔다며 언제 익산에 함 안갈래요 했다. -익산은 왜요 ? -친구가 땅이 있는데 집을 짓고 싶어한데요 -그래요 듣던중 반가운 소리네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7.22
아침에 쓰는 일기 / 그럼 나도 함해봐? 2009/7/21 그럼 나도 함해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걸까?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렸고 이따금 재두루미인지 백로인지 한 넘이 목을 길게 빼고 어두운 강바닥을 조심스럽게 주시했다. 한데 놈은 먹이감이 좀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은지 아주 느릿하게 발을 옮기었다. 한데 뭔가 둔탁한 소리를 내는게 동료를 부..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