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 아 경복궁 서혜연作 2009/5/20 아 경복궁 보젤리아 호텔은 보기보다 깔금했다. 더우기 값이 저렴해서 하루밤을 묵기엔 안성마춤이었다. 비내리는 서울은 고궁이 제격이었다. 경복궁 홍례문을 지나니 영제교가 제일먼저 눈에 띄었는데 1395년에 창건한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임금이 사는 궁궐) 답게 좌우에 늘어선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22
아침에 쓰는 일기/ 삼지빌딩 이목대에서 2009/5/20 삼지빌딩 이목대에서 비오는 날은 서울이나 부산이나 비슷했다. 예전에 얼마간 살았던 불광동/ 구파발을 한번 휘둘러 보고 논현동 기린자재백화점을 들렸다 울산으로 갈까 방어진으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 아무래도 울산 자재시장을 둘러보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한데 서울역 앞은 언제나 느..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21
아침에 쓰는 일기 /도둑아 ,,,,니는 와사노 2009/5/19 도둑아 니는 와 사노 도둑아 도둑아 ........도대체 니는 와사노? 오사까 아짐씨는 집안 혼사문제로 며칠 가게를 비운답시고 지송합니다 .............집안 혼사 문제로 우짜고 저짜고 해사면서 푯말을 내걸었더니 도둑넘이 고맙십니더,,,,,,,,,,,,,,, 날 보고 장 보고가라는 이 말이지예 하고 자물통 걸..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20
아침에 쓰는 일기 / 대한민국 아짐씨들 대단혀 김충순 作 2009/5/18 대한민국 아짐씨들 대단혀 지난 금요일 저녁이었던가 KBS 8시30분 Q25시에 잊혀진 문화의 거리/ 중앙동을 근 30분동안 집중조명하는 프로그램에 이 넘이 단골로 다니는 강나루를 위시하여 계림 /양산박 / 부산포/ 그리고 40계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지난 역사를 쭉 훑었는데 그렇잖아..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18
아침에 쓰는 일기 / 미완성 교향곡 2009/5/15 미완성 교향곡 슈베르트는 생전에 별로 성공운이 없었던가보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절묘하게 서반부를 이끄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 8번은 처음부터 그의 운명을 예고하듯이 바이얼린의 섬세한 떨림과 함께 끝내 2악장으로 마감을 하고 말았다. 겨울 나그네로 더 알려진 슈베르트는 31세..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15
아침에 쓰는 일기 / 요 말이 모지 2009/5/14 요 말이 모지? 사람이나 김치나 묵은게 훨 좋을 때가 많았다. 한데 촌넘 촌뇬들은 무조건 새기 좋다고 빡빡우겼다. 하지만 일년에 한두번 가더라도 십년이 된 친구 보듯이 반기는 사람이 있으면 그보다 더 행복한게 없었다. 언젠가 거창에 사는 송가 욜마를 델고 방어진에 갔더니 화순이와 효정..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14
아침에 쓰는 일기 / 구구팔팔 복상사 photo by j.i.woo 2009/5/13 구구팔팔 복상사 오밤중에 일어나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인생의 나침판을 한번쯤 점검하는 것도 그리 나쁜건 아니었다. 물론 잠은 조금 부족한 듯 했다. 하지만 밝아오는 여명을 보면서 커피를 한잔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터.......................해서 커피포트에 물을 올리곤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13
아침에 쓰는 일기 / 금주야 고맙데이................ 2009/5/12 금주야 고맙데이... 울산에 있는 금주한테서 전화가 왔다. 가게 리모델링을 다시 하고 싶다고 했다. 아니 이게 몬 말이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더니 노가다도 일할 날이 있는가베 . 하긴 밤새 불면의 밤을 보내며 하나님요 내가 와이리 삽니꺼 ...... 더 이상 별 볼..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12
아침에 쓰는 일기 / 남주기 쪼매 아까웠나 허혜영作/ 얼어붙은 청평호 2009/5/11 남주기 쪼매 아까웠나 누군가 지자요산(智者樂山)이요 인자요수(仁者樂水)라고 하였는데 지혜로운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어진사람은 바다를 좋아한다는 말인즉 같은 말인데도 이걸 낙(樂)이라고도 읽고 요(樂)라고도 읽으니 보통사람들은 많이 헷갈리는 모양이었..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11
아침에 쓰는 일기 / 꼭 산을 타야 산꾼이가 2009/5/9 꼭 산을 타야 산꾼이가 구정맥 산악회 주산똑순이님은 순수무공해 유기농재배를 해서 컸는지 언제나 반박자가 늦었다. 해서 때론 맹한 구석도 있었지만 때론 너무 순수해서 농담을 하다가도 어 이게 아닌가베하고 뒤로 물러섰지만 이 아짐씨는 눈이오나 비가오나 부르는 노래가 산에 올라오라..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