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 몬 힘이 그리좋노 2009/4/27 몬 힘이 그리좋노 천안댁은 아직도 청춘인갑다. 나이가 50줄에 들어섰는데도 마음만은 소녀였다. 기차소리가 들리자 이 좋은 날 어디론가 훨훨 가고 싶다며 애석해했다. -해서 문닫고 가지요 했더니 단골손님들 때문에 쉬질 못한다면서 김밥을 2줄을 싸 주면서. 그래도 이 아짐씨 꼬래 보는 눈..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27
아침에 쓰는 일기 / 이 야밤에 몬 전화여 2009/4/25 이 야밤에 몬 전화여 밤새 비가 오려나보다, 봄비라 그런지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려도 그다지 밉지가 않았다. 여자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_자기야 나 자기 얼굴만 보면돼 . 여잔 술좌석에서 잠시 자리를 피하여 다른 남자와 통화중인가보다 한데 남잔 시간이 좀 어중간 하다고 난색을..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25
아침에 쓰는 일기 / 다 잡넘이여 2009/4/24 다 잡넘이여 비가오려나보다. 날씨가 제법 새초롬했다. 그라고 보니 동광동 거리詩 축제도 오늘저녁이면 마지막이었다. 니돈 내돈 가리지 않고 무조건 두당 10,000원씩만 거두어 뒷풀이를 하는게 퍽 이색적이었는데 여자 50이면 촌 넘 말로는 지나가는 개도 안쳐다본다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일..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24
아침에 쓰는 일기 / 불타는 조개가 모꼬 2009/4/23 불타는 조개는 모꼬 사이버에서 일기를 쓴지도 거의 3년이 넘은 것 같다. 한데 처음엔 새벽에 일어날 목적으로 썼는데 어느새 읽는 사람이 많아졌는지 내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들어온다는건 이미 익히 알고 있었지만 70이 넘은 원로 시인이 들어오는 줄은 미쳐 알지못했다. 해서 그냥 그날 그..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23
아침에 쓰는 일기 / 아 바보같은 눈물 2009/4/22 아 바보같은 눈물 누구나 즐겨부르는 노래가 한두곡은 있게 마련인데 울장인은 노 전대통령하고 가까운 시골에 살면서도 유행가만은 곧잘 최신곡으로 자기의 애창곡을 갈아치웠다. 해서 집안의 대소사에 참석하면 어 저거 얼마전에 나온 노래잖아 ..................하고 사람을 깜작깜작 놀라게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22
아침에 쓰는 일기 / 지 발에 지가 넘어졌나 2009/4/21 지 발에 지가 넘어졌나 연록색 나뭇잎이 너무 아름다운걸까 아니면 따가운 아침 햇살이 너무 눈부신걸까. 바다는 잠잠하고 부둣가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 있는지 육중한 크린인이 전혀 움직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젠 종일 비가 온 때문인지 그 흔한 고양이도 얼씬 하지 않았다. 이 넘..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21
아침에 쓰는 일기 / 죽을뻘끼다 *요며칠 올리는 꽃 사진은 구정맥 산악회 회원인 주산 똑순이님 작품이다여 2009/4/20 죽을뻘끼다 얼마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조금씩 쑤셨다. 오십견은 아닌 것 같은데 딱히 뭐라고 아픈데가 없었는데 팔을 쓰면 간간히 뭔가 거북했다. 해서 그러다가 설마 개안겠지 했는데 아 이게 장난이 아닌지 토욜밤..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20
아침에 쓰는 일기 / 사는게 장난이 아이다이 2009/4/18 사는게 장난이 아이다이 언젠가 유명선 시인이 사는게 장난이 아니다 -하는 시집을 한권 내었는데 그는 경남에 있는 모 신문사 문화부장으로 재직하다 그만두고 조그마한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중앙동 40계단 근처에 허름한 목로주점을 새로 내었다고 하였다. 한데 그게 생각보다 손님이 그리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18
아침에 쓰는 일기 / 몬재미로 사노 2009/4/17 몬재미로 사노 지금은 뒷전으로 물러났지만 한때는 충무로에서 내노라하고 영화를 찍었던 김 감독님은 미학을 정의하기란 참 어렵데이했다. 그와 나는 연령 차이가 꽤 많았는데 정서만은 누구 못지않게 서로 잘 통하다보니 술만 한잔 거나하면 그는 곧잘 노래를 불렀다. 그리곤 우사장 일마이..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17
아침에 쓰는 일기 / 사랑이 밥 먹여주나 2009/4/16 사랑이 밥 먹여주나 또 한차례 비가 올려나 보다. 교회당 문을 나서니 수녀 세사람이 부지런히 건너편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새벽 6시 미사가 곧 시작 되는지 사람들 틈에 끼어 누군가 지팡이를 더듬으면서 저쪽에서 걸어오는게 보였다. 얼핏보니 60은 족히 넘은 할머니였다. 할머닌 용케..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