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 쭈그러진 냄비라고 2009/5/8 쭈그러진 냄비라고........... 피래미선생으로 유명한 안기태 선생은 시사만화가였다. 지금은 신문사에서 은퇴를 하셨지만 작품활동만은 여전히 왕성했다. 언제가 카툰전시회를 함 열겠다고 하셨는데 아직 준비가 덜되었는지 어젠 몬일로 중앙동에 나왔다가 혼자 강나루에 들렸다 울 일행과 함..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08
아침에 쓰는 일기 / 있을 때 잘하슈이 2009/5/7 있을 때 잘 하슈이 언어란 참 묘한 구석이 있었다. 그래서 옛사람들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나본데 요즘은 조강지처보다 조강지첩이 더 싹싹하고 매력도 있고 마음 씀씀이도 다른지 이 넘이 아는 어느 친구는 대학을 명퇴할 때 까지 무늬만 부부였지 맨날 붙어다니는 여자는 따로 있었다.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07
아침에 쓰는 일기 / 육질이 쫄깃하단다 무진 정룡作 2009/5/6 육질이 쫄깃하단다 누군가 인생은 늘 후회의 연속이라고 하였다. 해서 사람마다 껄껄하다가 죽는다고 하였는데 그래서 다들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 하나본데........... 인생이란게 늘 그랬다. 하루를 살면서도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 하다가 어느새 해가 지면 그제서야 정신..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06
아침에 쓰는 일기 / 희철아 사랑한데이 2009/5/5 희철아 사랑한데이 누구는 집안 내력이나 족보를 잘도 줄줄 꿰더만 이 넘은 원래 맹한데가 있어서 그런지 집안내력이나 족보엔 거의 아는게 없었다. 더더구나 대대로 불교 집안의 장손이라 하여 제사가 어떻고 모사가 어떻고 해사면서 배운게 그것 뿐이었는데 어느날 하루 아침에 이 넘이 기독..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05
아침에 쓰는 일기 / 사요나라 미찌고 2009/5/4 사요나라 미찌고 미찌고와의 만남은 늘 그랬다. 일년에 딱 한번 만나고 그리고 또 일년을 기다려야했다. 마치 견우 직녀가 만나듯이 그렇게 세월과 함께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야했다. 물론 이 문명의 시대에 굳이 인터넷으로 우린 서로의 안부를 묻지는 않았다. 한달에 한번 꼴로 오가..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04
아침에 쓰는 일기 / 빈익빈 부익부 2009/5/2 빈익빈 부익부 저 철다리 위로 구름이 흐른다 -하고 노래한 랭스톤 휴즈의 시엔 언제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련한 아픔들이 녹아있었다. 하긴 그의 아버지의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의 아버지 때까지 노예로 살아야했던 흑인들의 고통을 그인들 우찌 필설로 다 말할수 있으랴마는 그래도 그는..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02
아침에 쓰는 일기 / 뺑뺑이는 와 도노 2009/5/1 뺑뺑이는 와 도노 키에르케골은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고 했다. 한데 정작 자신은 약혼을 했다가 파혼을 한 다음 일평생 독신으로 살았는데 어찌보면 결혼이라는 제도는 참 낡은 제도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결혼을 해야 비로소 안심을 했다. 아들 넘도 이..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5.01
아침에 쓰는 일기 / 마 됐거든요 2009/4/30 마 됐거든요 ...... 울 어무이는 평생 술도 못먹으면서 술만 한잔 들어갔다하면 그 무슨 잘못이라도 있는 것처럼 울어야만 합니까하고 곧잘 노래를 했다. 해서 이 넘이 언젠가 기회가 되면 와 예전에 숨겨놓은 애인이라도 있었습니까하고 함 물어보고 싶었는데 끝내 그걸 물어보지 못하였다. 아..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30
아침에 쓰는 일기 / 사랑이 모 별꺼가 2009/4/29 사랑이 모 별꺼가 비가 내리는 항구는 참 아름답다. 특히 밤에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면 쌰르뜨르가 쓴 구토라는 소설이 젤 먼저 떠 올랐다. 안개가 자욱한 부둣길을 따라 사내는 천천히 선술집을 찾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넘 오래되어서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넘의 기억으론 담배연기가 자..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29
아침에 쓰는 일기 / 개 꼴이 되었네 2009/4/28 개 꼴이 되었네 주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니 자연히 옮아온걸까 저녁내 머리가 찌근하고 콧물이 자꾸 나올려고 했다. 해서 오늘 밤 만큼은 좀 일찍 자자하고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더니 불과 서너시간도 채 못잔 것 같은데 영 잠이 오질 않았다. 하여 잠이 깬 김에 화장실을 잠시 다녀온 후 강..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