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1741

아침에 쓰는 일기 840/ 국화 꽃이 그리운건....

2008/8/29국화 꽃이 그리운건 ..........   국화 꽃이 유난스리 그리운 아침이었다.노란 국화 꽃 보다는 극히 보기드문 색이지만 보라나 블루가 감도는 그런 국화가 오늘따라 몹씨 눈에 밟혔다.  누군가 시집을 한권 건넸다.아마도 먼저 간 남편을 생각하며 유고시집을 낸 모양이었다.책갈피 너머 간간히 섞여 있는 부부의 애틋한 사진이 생전에 남편을 무척 좋아했다는 그런 표정들이었다.  한나절 삼동면을 거쳐 울주군에 들어섰더니 나락이 그새 다 피어 있었다.하지만 아직 알이 여물려면 조금은 더 따가운 햇살이 필요할 것만 같았다.  동태찌개로 겨우 저녁을 떼우고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을땐 눈은 저만치 혼자 잠에 떨어져 바깥 풍경을 외면했다.  산다는게 다들 장난이 아닌지 집집마다 사연들이 구구..

아침에 쓰는 일기 836/ 꿈을 가진 사람은 아름답다

2008/8/24 꿈을 가진 사람은 아름답다 디자인을 오래하다 보면 누구든지 두가지 유형의 사람으로 변했다. 돈이나 명성을 추구하던가 아니면 꿈을 추구하던가 . 하지만 세월이 그리 녹녹치 않다보니 때론 돈 욕심에 사람이 점점 이상해지거나 아니면 유유상종이라고 만나는 인간들이 또 그렇고 그렇다 보..

아침에 쓰는 일기 832 / 우린 참 바보 같이 살았군요

원경이네 작은 방 ( 아파트 리모델링 후 모습 ) N_M39663_B060610095919100 2008/8/10 우린 참 바보 같이 살았군요 언젠가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해사면서 우리네 아픈 구석들을 여지없이 쿡 찌른 유행가가 있었는데 장이모 감독이 이끈 화려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보고 역시 우린 겉 똑똑이였구나 하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