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511 / with Astrid 안 정란 作 with Astrid,,,,,,,,,,,,,,,,, 아침바다는 너무 고요했다. 지난 여름 그 많던 벌거숭이 여인네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 백사장은 텅비어 있었고 파도는 끊임없이 밀려왔다가 밀려갔다. 러시안들만 몇몇이 바다수영을 즐기고 있었는데 누군 아침부터 이쁜 미인을 끌어안고 물속에서 키쓰를 하고 있..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13
아침에 쓰는 일기 510 / 그릇이 다른데,,,,,,,,,,,,,,,,,,, 서 혜연 作 그릇이 다른데,,,,,,,,,,,,,,,,,, 가을 새벽 하늘은 아직도 어두움 속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것 같았다. 건너편 빌딩엔 아직 청소부가 안 나왔는지 여전히 불이 꺼져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인간적인 어떤 카테고리가 싫어서 옥상에 올라가 자리를 깔았더니 기도나 묵상하기도 좋고 세상도 ..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12
아침에 쓰는 일기 509 / 여자의 아름다움의 진실 photo by Andrew 여자의 아름다움의 진실 ,,,,,,,,,,,,,,,,,,, 여자의 아름다움의 진실은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지닌 가치에 있었다. 하지만 여자들은 이상하리만치 남의 흉내에 민감했다. 한참 젊었을때 어느날 울 교회 피아니스트가 머리를 보골보골 뽁아왔다. 그렇잖아도 넓은 얼굴에 머리를 바가지 ..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11
아침에 쓰는 일기 508 / 감이 나왔네 유 선경 作 감이 나왔다................... 저녁무렵 자갈치는 떨이를 하느라 무척 바빴다. 생물은 하루만 지나도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갈치 아짐씨들은 가능하면은 싼값에도 떨이를 할려고 덤으로 덤뿍 더 얹어 주었다. 자갈치에는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각지역마다 억양도 특이하..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10
아침에 쓰는 일기 507 / 노가다 아무나 하나,,,,,,,,,,,,, 서 혜연 作 가을 해바라기 노가다 아무나 하나,,,,,,,,,,,,,,,,,, 온 몸이 욱신욱신하였다. 누구한테 맞은 것도 아닌데 다리가 땡기고 허리가 아프고 목이 뻣뻣했다. 갑자기 왜이러지 하고 생각을 돌려보니 엊그저께 밀양가서 방수 시범을 한답시고 한 3시간 배사장을 도와준게 그게 탈이었던가 보다, 생전..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09
아침에 쓰는 일기 506 / 사는 즐거움을 ,,, 사는 즐거움을,,,,,,,,,,,,,,,,,,,,, 배내골로 가는 길은 굽이굽이 강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계곡아래로 푸른 물이 흘러가고 있었다. 강물은 푸르렀고 산은 한참 가을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어보였다. 산길로 접어들자 산에는 이미 낙엽이 들어 떨어진 놈도 있었고 이제사 긴팔 옷을 챙기느라 부산을 떠는 ..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08
아침에 쓰는 일기 505 / 자반 고등어 이 경애 作 N_R1_B060728100552975 자반 고등어 ,,,,,,,,,,,,,,,,,, 자반 고등어의 사전적 의미는 고등어를 소금에 절인 반찬을 말하였다. 고등어는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근해에 나는 물고기로서 등푸른 고기라고 서민들의 밥 반찬으로서는 꽤나 인기가 있었다. 경북 내지에 있는 안동은 같은 고등어라도 간..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07
아침에 쓰는 일기 504 / 생각이 어떠하면 ............................. 유 선경 作 생각이 어떠하면,,,,,,,,,,,,,,,,,,,,,,,,,,, 생각이 어떠하면 위인도 어떠하랴................는 말처럼 가슴에 와 닿는 말도 그리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자기 생각을 감추고 아닌척했다. 너무나 앙큼하고 엉큼했지만 별 도리가 없었다. 생각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분당샘물..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06
아침에 쓰는 일기 503 / 신앙은 ......................... 김 충순 作 신앙은 ,,,,,,,,,,,,,,,,,,,,,,,,,,, 신앙은 자기와의 싸움이었다. 그런데도 이상하리만치 한국교회는 남에게 보이길 즐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간증집회를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른손을 한걸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고 사람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일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05
아침에 쓰는 일기 502 / 나나 무스꾸리.... 유 선경 作 나나 무스꾸리.......................... 나나 무스꾸리( loanna mouskouri)의 목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청아했다. 그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면 마치 온 몸으로 신을 향하여 합창을 하는 것 같아 참 신비롭게 느껴졌다. 나나 무스꾸리하면 늘 검은 안경불테를 쓴체 긴 머리가 치렁치렁한 만년 처녀.. 아침에 쓰는 일기 200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