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새야 새야 파랑새야 2010/9/8 새야 새야 파랑새야 갯냄새가 친근한 바닷가 사람들은 하루만 이 냄새를 못맡아도 몸이 근질근질했다. 해서 코를 크게 벌리고 바다냄새를 흠뻑 들이키면서 온갖 시름을 다 날려보냈는데 태풍이 부는 날은 방파제를 넘어오는 파도가 또 사람을 죽여줬다. 해서 이 넘은 틈틈이 바닷가에 앉아 이..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9.08
아침에 쓰는 일기 / 산에 오르다 2010/9/7 산에 오르다 비가 오는 날 산은 더 호젓했다. 때문에 홀로 먼 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넘으면 만감이 오갔다. 왜 나는 이 산을 또 오를까 하고.......... 하긴 사람사는 것도 산을 오르는 것과 거의 비슷했다. 늘 그게 그것이지만 산을 오르는 것이나 인생이란 트랙을 도는 것이 뻔한걸 알면서도 나는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9.07
아침에 쓰는 일기 / 변하면 뭐가 덧나나 2010/9/6 변하면 뭐가 덧나나 사회나 사람이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프로세스인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를 애써 기피했다. 때문에 지 고집대로 사는게 잘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인간도 인간 나름이었다. 길에서 욕을 해사면서 지 마누라와 싸우는 사람이 없나 주말이라고 가족끼리 외식하..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9.06
아침에 쓰는 일기 /매밖에 없다는데 2010/9/4 매 밖에 없다는데 낙후된 자에게 따라 오는건 매 밖에 없다는 옛말이 하나도 그러지 않은 것은 논어의 온고지신과도 일맥상통하는지도 모른다. 온고지신은 공자의 논어(論語)편에 나오는 글귀로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 것을 앎이라는 뜻이었는데 해서 역사를 성찰한다는건 참 중요한..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9.04
아침에 쓰는 일기 / 비는 내리고 엄마는 시집간단다 2010/9/3 비는 내리고 엄마는 시집간단다 죽은 마오저뚱(毛擇東)이 갑자기 살아 돌아온건 한국정치 때문이었다. 천요하우 랑요가인 유타거/天要下雨 娘要嫁人 由他去 하늘에서 비를 내리는데 어쩔 도리가 없고 엄마가 시집간다는데 자식된 도리로서 막을 수도 없으니 갈사람은 그 나름대로 다 이유가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9.03
아침에 쓰는 일기 / 비운다? 2010/9/2 비운다? 저녁 내내 한 녀석이 모라 모라 떠들어댔다. /야 모가 그리 시끄럽노 /아 비움의 철학이 좋다 이말이죠 /비움? 비워서 몰 할껀데 /모하긴여 인생은 애초부터 비움인가 채움인가 이것이 알고 싶다는거죠 /미친넘 아이가 인간은 태어나자 마자 엄마 젓부터 빨았는데 그게 채움이지 비움이..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9.02
아침에 쓰는 일기 / 왠 천둥번개 2010/9/1 왠 천둥번개 엊그저께 새벽녘이었던가. 비오는 소리가 들렸고 천둥번개가 연이어 터지더니 하늘이 번쩍번쩍했다. 번개는 그 후에도 간헐적으로 천둥과 함께 여기저기서 번쩍번쩍하였는데 그 이후에 한바탕 큰 비가 쏱아졌다. 아낸 아들의 여자에 대하여 생각이 많은지 이런저런 걱정들을 늘어..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9.01
아침에 쓰는 일기 / 완당 김정희의 세한도 2010/8/29 완당 김정희의 세한도 추사라고 알려진 완당 김정희는 호만 100여개가 넘는다고 하였다. 완당은 스승이었던 청나라의 대 유학자 왕연을 흠모하여 자신의 호를 완당이라고 불렀는데 세한도는 추사 김정희가 시문학에 뛰어난 당대 최고의 번역가인 이상적에게 그려준 그림으로 그 글귀가 사뭇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8.29
아침에 쓰는 일기 / 젊어보이는가봐 2010/8/28 젊어보이나봐 안선생은 이 넘이 엄청 젊은줄 착각을 했나보다. 해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용기가 참 가상하다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어쩌면 나는 내 또래보다 10내지는 15년정도 더 젊게 사는가보다. 하긴 엊그저께도 언 뇨자가 나이가 몇이세요 ? 하더니 거의 존경하는 눈치였는데 이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8.28
아침에 쓰는 일기 / 사노라면 언젠가는 2010/8/27 사노라면 언젠가는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밝아지듯이 ....................해사면서 고함을 지르고 싶은 날인데 때마침 번개가 치고 소낙비가 쫘악내렸다. 번개는 요란하다못해 무섭기 까지 했지만 난 번개소리를 들으면 무섭다기보다 오히려 스릴을 더 느꼈다.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