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790 / 믿었는데 ... 전 혜령作 2008/6/29 믿었는데 .....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약속을 믿고 살았다. 약속은 말로 하는 것도 있지만 마음으로 하는 것도 많았다. 친구지간이나 부부지간은 말보다 마음이 더 앞섰다. 해서 어떤 일이던지 저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내 편이겠지하고 믿었는데 그게 때로는 뜻하지 않은 배신으로 ..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29
아침에 쓰는 일기 789 / 복상사 서 혜연 作 2008/6/28 복상사 섹스를 즐기다가 너무 좋은 나머지 그 여자의 배 위에서 유세차 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지 요즘은 술잔을 부딪치면서도 복상사하고 노래를 부른다고 하였다. 하기사 몇몇이 어울려 술을 마시면 개중에 꼭 한 두명은 구호를 제창했는데 그 구호도 시대의 변천에 따라 다른지 ..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28
아침에 쓰는 일기 788/ 역시 꾼은 꾼끼리 모여야... 김 충순作 2008/6/27 역시 꾼은 꾼끼리 모여야 ... 집에 돌아오니 새벽 3시가 훨 넘었다. 아이고 이 일을 우야노 ...... 낼 아침엔 전기 기사도 오고 목수도 올건데 암튼 눈을 조금이라도 부쳐야지........... 별 도리가 없었다. 정 학장은 한동안 홍콩으로 마카오로 다녀와서 그런지 얼굴이 제법 많이 수척했다...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27
아침에 쓰는 일기 787 / 여자 나이 유 선경作 2008/6/25 여자 나이 남자가 젊은 여자를 좋아하듯이 여자도 젊은 남자가 더 좋은지 요즘은 여자보다 더 젊은 남편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이 넘이 결혼할 때만 해도 여자 나이 25세면 제법 과년한 처자라하여 우야던지 금년안엔 시집을 보내야한데이 해사면서 집안 압력이 드세었는데 반드시 ..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25
아침에 쓰는 일기 786 / 목욕탕 풍경 서 혜연作 2008/6/24 목욕탕 풍경 단골목욕탕에 가면 참 재밌는 인간들이 많았다. 아침부터 창을 하는 인간이 없나 열심히 맨손체조 한답시고 벌거벗은 몸으로 폴짝폴짝 뛰면서 그걸 덜렁덜렁 하는 넘이 없나 암튼 웃겼다. 그 보다 더 웃기는건 한 옛날에 주먹깨나 썼는지 어깨죽지에 문신을 그린 친구들..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24
아침에 쓰는 일기 785 / 잠이 와 이리오노 전 혜령 作 2008/6/23 잠이 와 이리오노 일요일 저녁 울산 태화강변 불고기 단지 주변엔 왠 차들이 그리 많은지 ............ 좁은 강변 길을 따라 좌우로 차들이 빼곡히 서 있다보니 마주오는 차들이 교차지점을 찾지 못해 그야말로 안절부절이었다. 하지만 다들 마음만 급했지 아무도 나와서 교통정리를 해..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23
아침에 쓰는 일기 784 / 몬 정장 김 충순作 2008/6/22 몬 정장 아내는 여전했다. 일단 이 넘의 행색을 살피더니 몬 정장..................? 하고 일부러 딴 전을 펼쳤다. 하긴 늘 캐주얼 타입으로 돌아다니다가 곤색계열의 상의에다 그레이 계통의 바지를 입고 약간 화사한 남방을 받쳐 입었더니 꽤나 괜찮아 보였던지 별 말은 없었지만 셔츠..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22
아침에 쓰는 일기 783 /울 마님이 오신단다 유 선경作 2008/6/21 울 마님이 오신단다. 이 넘은 늘 마눌을 보고 마님이라고 불렀다. 울 마님은 노 전대통령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았다. 해서 노 전대통령하고는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걸로 알고 있는데 장인 어른도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으니까 어쩌면 서로가 선후배 사이일지도 모른다. 특..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21
아침에 쓰는 일기 782 / 님은 먼곳에 ... 김 충순作 2008/6/20 님은 먼 곳에 ... 남자들도 가지각색이었지만 여자들도 가지각색이었다. 하지만 남잔 여잘 잘 모르고 여자 역시 남잘 모르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여자 1/ 술이 얼마나 취했는지 거의 인사불성이었다. -니오늘따라 와그리 많이 먹었노 ? 모 마음에 상처라도 있나? 하기사 처녀가 40..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20
아침에 쓰는 일기 781 / 비온데이................... 추 지영作 2008/6/19 비온데이 .......... 부산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사람치고 계림(桂林)을 모르면 거의 간첩이거나 아니면 그와 비슷한 사람임에 틀림없었다. 그만큼 역사도 깊고 환쟁이하고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끈끈한 정이 흐르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할매가 처음 술집을 시작할 때만 해도 40대의 그 우.. 아침에 쓰는 일기 200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