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12/옥황상제 10388 옥황상제 꿈을 꾼 모양이었다. 아름드리 나무가 수백년은 족히 되어 보였는데 수종은 길거리에서 흔히 볼수있는 벚나무 같았다. 나무의 생김새가 마치 손바닥을 펼쳐 놓은 것처럼 아주 독특했다. 몸통은 마치 야구글러브처럼 넓적했는데 그 위로 굵은 가지 들이 하늘 모르게 그렇게 ..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12
아침에 쓰는 일기 11/싼게 비지떡이다 10331 싼게 비지떡이다 비는 아무래도 오늘 오후까지는 그칠 생각이 없는지 내리는 폼이 그리 녹녹지 않다. 어제 오후 늦게 후배가 거제도 현장에서 올라왔다. 화강석 폐자재로 만든 외부 치장용 몽돌을 샘플용으로 몇개 가지고 왔는데 그걸 외부 치장용으로 쓸려고 한다고 하였다. 보기엔..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11
아침에 쓰는 일기 10/은탄외교 10279 은탄외교 아무래도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찮은 것 같다. f -16에 버금가는 차세대 전투기가 거의 완성단계에 와 있고 원자바오 총리는 남태평양과 동남아로 오가면서 활발한 금전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하였다. 중국사람들은 그걸 은탄외교라고 부르는데 이미 호주 /피지/ 뉴질랜드를 ..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10
아침에 쓰는 일기 9/밤에만 우는 버꾸기 10228 밤에만 우는 버꾸기 생리적 현상은 어쩔 수 없나보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서 눈을 부치려는데 잠이 어디로 달아나 버렸는지 좀처럼 들려고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잠자리에 누워 이리저리 뒹굴고 있는데 난데없이 버꾸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오이 ?,,,,,,,,,,,,,, 이 밤중에 몬 버..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09
아침에 쓰는 일기 8/40계단 층층대 10146 10145 40계단 층층대 아침햇살이 유난히도 맑고 밝았다. 40계단 근처에 설치한 청동조각상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게 눈에 띄었다. 이곳은 몇해전에 구청에서 문화공간으로 만든 곳인데 나이가 든 두 사내가 피난살이에 지쳤는지 한 사내는 지게를 뒤로하고 아예 눈을 감은체 잠..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08
아침에 쓰는 일기 6/ 목욕탕 열쇠 1002 목욕탕 열쇠 성격상 단골집이 아니면 잘 가지않았다. 해서 목욕탕도 한집만 꾸준히 다녔는데 그 세월이 자그만치 10년 이상은 된 것 같다. 한데 갑자기 주인이 바뀌었나보다. 낯선 사람이 카운터에 앉아있었다. 42번이라는 번호는 처음 받아본 번호였다. 올만에 큰 탕에 몸을 담그니 온..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06
아침에 쓰는 일기 5/윗어른 9963 윗어른 건축을 예술이라고 했지만 요즈음은 집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다른 시각으로 인식했다. 다들 부동산/ 투기/ 복부인/ 분양가/ 프레미엄/ 전매 뭐 이런걸 줄줄 꿰고 있어야 나 건축해여 해도 부끄럽지않았다. 하긴 고급 승용차나 타고 다니면서 아파트지을 땅이나 물색하며 모델..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05
아침에 쓰는 일기 4/도목수 9909 도목수 술이 많이 취했나보다. 올만에 송제선생하고 소주를 마시며 속에 있는 얘기를 털어놓았더니 이심전심인지 이해가 빠른 것 같았다. 그저께 오겠다던 도목수는 오후에사 슬그머니 나타났다. 감정은 일단 접어두고 집짓는 문제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후 시간 약속을 제대로 지..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04
아침에 쓰는 일기 3/스와핑 986 스와핑 배명우씨의 소나무가 뉴욕경매시장에서 4800만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되었다고 하였다. 대략 1*2m이상의 대전지크기인데 사진작품으로는 대단한 값이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스와핑(swapping)이 또다시 사회문제가 되는지 신문마다 도배를 하고 있었다. 포털사이트에 등록한 카페 수..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03
아침에 쓰는 일기 2/쥐뿔도 없는 주제에 9815 쥐뿔도 없는 주제에 오줌이 마려워 잠자리에서 일어났더니 바깥이 캄캄했다. 도대체 몇시지...... 주섬주섬 벽을 더듬어 화장실 불을 켰다. 아니 ...아직 이것밖에 안되었어 ?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불을 켜고 사방을 둘러봤다. 도둑은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간밤에 창가.. 아침에 쓰는 일기 200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