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이렇게 빠른가베 세월이 이렇게 빠른가베 가랑비인지 는개인지 종일 비같지 않은 비가 내렸다. 해서 그런 탓일까 계림아짐씨가 /오늘은 파이다 ...................하고 한숨을 쉬었다. /모가 파인데 /금욜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네 /금요일? 오늘 수요일 아니오? /수요일은 몬 수요일. 금욜이구먼 /진짜? 양산박 아줌마 오늘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28
미운 인간들 미운 인간들 내가 제일 미워하는 인간은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들이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남에게 신세질 일도 있고 은혜를 입는 일도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가정교육이 된 인간들은 남에게 감사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은 인간들은 잔머리만 딥다 굴리던지 아니면 괜한 사람을 헐뜯기 조차 했다. 해..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27
찌지리들이 와 이리도 많노 찌지리들이 와 이리도 많노 찌지리...............라는 말을 나는 잘 모른다. 하지만 통칭 지지리도 못났다는 말이 변하여 찌지리라고 한다는데 아무튼 대학교수가 내연녀와 짜고 자기 아내를 살해한 것은 찌지리 중에도 최고의 찌지리였다. 하기사 대학교수 중에는 이름만 그럴듯했지 진짜 찌지리 같은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25
블루/레드/그리고 화이트 블루/레드/ 그리고 화이트 많은 색깔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아무래도 블루/레드/그리고 화이트였다. 물론 베이지나 그레이도 좋아하고 때론 블랙도 옐로우도 선호했지만 그중에 딱 하나만 선택하라고 욱박지른다면 모르긴 몰라도 블루/레드/화이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게 뻔했다. 한데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24
一石이라..................... 一石이라................... 어느 시인이 호를 지어주었다. 일석/一石(한 일/一 돌 석/石)이라고 ................................ 그의 해석인즉 돌 같이 한결같은 사람이란 뜻이란다. 그는 내 필체나 성격이나 인간됨됨이를 꽤나 자세히 살폈는지 몇년을 겪어봐도 매력과 카리스마에 반했다며 이 호를 지었단다.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21
바람맞은 여자 바람맞은 여자 예전엔 좀처럼 사람들이 찾아오질 않았는데 요즘은 우샘!삼실 여깁니까? 하고 여자도 남자도 곧잘 찾아왔다. 남잔 대체로 커피 한잔 안주요?하고 따졌고 언 놈은 밤 12시가 훨 넘은 시각에 찾아와선 라면 도..............맥주 도.............(*도는 경상도 말로 달라는 말이었다)하면서 생떼를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19
고추농사 고추농사 도시에서는 한줌의 흙도 참 귀했다. 때문에 때론 얼마간의 흙을 구하려 근교산을 찾기도하고 때론 공원언저리를 서성이다 몰래 한봉지 쓸적 갖고오기도 했는데 땅이 없다보니 고추나 상추를 심으려면 어느정도 큰 화분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스치로플 상자라도 있어야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18
또라이 천국이네 또라이 천국이네 밤 늦은 시각에 전화가 따르릉하고 울렸다. /여보세요? /꼿감! /꼿감? 야 이 문디자슥아. 그래, 언제왔노 ? /어제왔습니다. /어제? 오덴데 이 시각에 전화했노? /행님은 오덴교 /짜슥아 사무실로 전화해놓고 ...... 오데긴 오데라.사무실이지. 그나저나 니는 오데고? /내야 마! 술집에 앉아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17
出家沙門 出家沙門 부처님은 마침내 출가하기로 결심하였다. 불가에서는 이걸 출가사문/出家沙門이라고 했다. 출가사문은 속세의 모든 인연을 끊고 집을 떠나 홀로 수행의 길을 걷는걸 말했다. 부처님의 원래 이름은 싯다르타였다. 성/姓은 고오타마였고 속세에서 얻은 아내의 이름은 야소다라였다. 부처님은 ..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13
본처와 애첩 본처와 애첩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한차례 비가 뿌렸고 그리고 조용했다. 정총장은 모레 설로 이사를 떠난다고 하였다. /보고싶어서 우야노 /형도 와,,,,,,,,,,,,,,, /그래 /자리잡으면 초대할테니 그때 꼭와야해 /알았어 /안오면 웬쑤처럼 생각할꺼야 ,,,,,,,,,,,,,,,,,,하고 그는 나의 손을 덥석잡았다. 그의 손.. 아침에 쓰는 일기 20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