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 영웅을 기릴줄 아는 나라는 2010/4/3 영웅을 기릴줄 아는 나라는 영웅을 기릴줄 아는 나라는 그래도 괜찮은 나라였다. 해서 고 한준위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키로 한 것은 백번 잘 한 일이었다. 앞서 추서한 광복장은 큰 대과없이 군에서 35년간만 근무하면 대위이하는 누구나 받는 훈장이지만 충무무공훈장은 그 격이 그에 비할..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4.03
아침에 쓰는 일기 / 메타세콰이아를 심는다? 2010/4/2 메타세콰이아를 심는다? 밤새 비가 내렸다. 봄비가 오니 사람들 왕래가 좀은 뜸한 것 같았다. 해서 오늘따라 해인도 일찍 들어가버린 모양이었다. 하기사 초저녁에 약속이 있다고 했으니 이 넘을 기다릴 이유가 더는 없었겠지. 하여 우산을 든체 일행을 보내고 되돌아서니 처마 끝에 고인 낙수..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4.02
아침에 쓰는 일기 / 나쁜 넘들 김 충순作 2010/4/1 나쁜 넘들 일본사람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면 그런대로 사람이 의젓하고 괜찮아 보였다. 해서 인사성도 밝고 멋도 아는 것 같아 가끔 술자리를 같이 했는데 옛날 옛적에 포은 정몽주 선생 어머니가 고려를 뒤엎은 이씨 집안과 가급적 가까이 하지 말라고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뜻에서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4.01
아침에 쓰는 일기 /김태 시인과 복병산의 봄 이 경애 作 2010/3/31 김태 시인과 복병산의 봄 김태 시인은 시인이며 공무원이었다. 앞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해서 그런지 단골이발사가 아무리 폼을 낼려고 해도 잘 안된다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여도 이미 고향을 잃어 버린 사람처럼 외모엔 별로 큰 관심을 두지 않은 척 했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그..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3.31
아침에 쓰는 일기 / 생사가 저기인데 여류화가 서 혜연 님의 작품입니다 2010/3/30 생사가 저기인데 인테리어 디자인을 한다고 하니까 사람들은 내 집을 마치 무슨 궁궐이나 되는 줄 생각했다. 하지만 짚신쟁이 제 신발 못 만들고 중 제 머리 못깍는다고 하듯이 나도 그와 비슷했다. 하지만 내겐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특이한 것이 몇 가지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3.30
아침에 쓰는 일기 / 터질듯 한 복병산 벚꽃 photo by s.j.lim 2010/3/29 터질듯한 복병산 벚꽃들 복병산 벚꽃들이 곧 피려나보다. 꽃몽오리가 보기에도 너무 애처로울만큼 탱탱했다. 하지만 초계함 사건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보니 꽃을 구경하는 마음도 그리 편치않았다. 토욜저녁 일이 있어 하루쯤 집을 비운체 남의 댁에서 쉬었더니 대접은 융숭하..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3.29
아침에 쓰는 일기 / 왠일이 이리 많노 2010/3/27 왠일이 이리 많노 간밤에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울나라 초계정 하나가 백령도 근처에서 침몰했다고 뉴스마다 야단이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군대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은 또한번 가슴이 철렁했을 것 같은데 하긴 갓 군대에 보낸 부모들의 가슴은 얼마나 조마..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3.27
아침에 쓰는 일기 /오비이락인가 2010/3/26 오비이락인가 진리는 참 단순한데 진리를 말한다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복잡했다. 사람을 구원한다는 교회나 중생을 제도한다는 사찰도 와그리 복잡한지.................. 뭔 넘의 조직이 그리 많고 뭔 넘의 절기가 그리도 많은지 그게 설마 다 돈하고 연관된 건 아니겠제. 하긴 부잣집일수록 예법..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3.26
아침에 쓰는 일기 / 먼 것 같으면서도 멀지 않네 2010/3/25 먼 것 같으면서도 멀지 않네 먼 것 같으면서도 멀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내가 왔다간 이 후로 마음이 심란했다. 아이가 외국으로 떠난 건 그런대로 견딜만 했지만 아파트를 옮겨야 하는 문제로 마음이 꽤나 복잡한가 보다. 그나마 큰 넘이 곁에 있어 다행이었지만 아직은 저 홀로 서기..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3.25
아침에 쓰는 일기 / 빈 가슴 채울 때 까지 2010/3/24 빈 가슴 채울 때 까지 어느해 겨울이었던가 경주 모 호텔에서 회식을 하는데 누군가 노래를 너무나 절절하게 잘 불러서 저 노래 제목이 도대체 모꼬? 했더니 최성수의 동행이라고 했다. 한데 가사 한 마듸 한 마듸가 너무 가슴에 와닿았다. 해서 부산으로 내려온 이후에 그 노래를 열심히 배웠.. 아침에 쓰는 일기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