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아름다운건 겨울이 아름다운건 겨울이 아름다운건 흰눈이 내리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미 단풍으로 물던 잎들을 제다 떨어버린 채 저 홀로 외로움을 묵묵히 견뎌내는 그 앙상함과 쓸쓸함이 때론 을씨년스러운 우리네 인생처럼 앙상하지만 결코 비굴하지 않는 의젓함 때문인지도 모른다. 첫눈이 내린지가 며칠..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15
겨울비가 내리네 겨울비가 내리네 새벽녘 까지 비가 오지 않았는데 잠깐 잠이 든 사이 비가 내렸나보다. 올만에 듣는 겨울비 소리라 그런지 꽤나 정겨웠다. 간밤엔 미찌고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이 넘이 스케취한 그림 한점을 동봉했다. 대부분의 경우엔 일본어로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일년중 단 한번 크리스마..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13
울어라 열풍아 울어라 열풍아 저녁무렵 올만에 정교수가 찾아왔다. 정교수는 상경대학 교수이지만 하모니카와 사진에 꽤나 조예가 깊었다. 하지만 정교수 역시 딸을 시집보내며 말못할 마음 고생을 꽤나 했나보다. 그렇지만 정교수가 겪은 마음고생은 일반일들이 겪는 마음고생하고는 사뭇 달랐다. 다 큰 딸이 시집..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11
사람팔자 시간문제란다 사람팔자 시간문제란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었다. 해서 점쟁이들은 때가 아직 안되었어................. 기다려봐 ................하고 복채를 챙겼는데 그건 점쟁이만 그러는게 아니라 성경도 그랬다. 모든게 다 때가 있기 때문에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고 눈물을 흘릴 때가 있으면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10
유치한 크리스마스 유치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가 나신 날이란 의미이었다. 그리스도를 다른 말로는 메시아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헬라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말로 뜻은 기름부은 자라는 의미이었다. 머리에 기름을 붓는 일련의 행위는 왕이나 제사장이나 선지자를 세울 때 행하는 일종의 대관식과 같은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09
잃는게 있으면 ................... 잃는게 있으면............. 장강은 저혼자 유유히 흐르고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여전히 우리네 가슴에 교훈으로 새겨졌다. 목여사는 이제사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나보다. 1년여 그녀를 괴롭히던 두드러기가 사라진 탓인지 얼굴이 예전보다 훨 깨끗했다. /역시 콩 삶은 물이 좋은건가봐요 미찌고한테서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08
기억에 남는 여자 기억에 남는 여자 예전엔 잘 몰랐었는데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사람을 함부로 사귀지 말라는 옛어른들의 말씀이 참 옳은 말씀이구나 하는게 더욱 기억에 새록새록했다. 해서 요즘은 가능하면 무턱대고 사람에 얽히는 것을 삼가했는데 그에 반해 세월이 지나도 보고 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은 상당한 ..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07
분홍신 그 남자 유 선경작/ 눈 내린 겨울산 분홍신 그 남자 초저녁, 바바리 코트를 만지작 거리다가 검은 쉐타에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매기로했다. 날씨가 오늘따라 너무 따뜻해 바바리 코트를 입고가긴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았다. 인곤인 비로소 회장이 되었나보다. 녀석은 한동안 대한체육회니 검찰청이니 해사면..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06
모이리 빠르노 모이리 빠르노 그렇게 아름답던 단풍 잎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비가 내렸고 바람이 불더니 그토록 많던 은행잎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긴체 겨울을 재촉했다. 세월이 빠르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빠를수가 있을까? 엊그저께가 월요일이었는데 벌써 주말이라.....................................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04
발음이 너무 좋아졌다네 발음이 너무 좋아졌다네 지금까지 영어를 해도 아무도 발음이 다르다하는 말은 그리 들어보지 않았는데 요즘 이 넘이 블로그에 영어를 올리면서 부터 나부터 우선 발음을 좀 고치자하고 열심히 씨부렁한 덕택인지 촌넘도 정학장도 행님 몬 영어를 그리 잘하요..........................해사면서 은근히 야.. 아침에 쓰는 일기 201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