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956 / 그게 맘대로 잘되려나 붓끝으로 작업하는 한국화가 무진 정룡선생 모습 2009/2/5 그게 맘대로 잘되려나 김훈의 칼의 노래는 문장이 마치 검투사의 칼날처럼 절제미가 넘치고 날카로왔다. 이따금 대나무 잎을 흔들며 지나가는 겨울 바람처럼 때론 오싹하기도 했고 때론 허허벌판을 걸어 소를 팔고 되돌아오는 외할아버지의 그..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2.05
아침에 쓰는 일기 955 /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했던가 2009/2/4 산이 깊으면 골도 깊다했던가 황산을 갔다온 사람들은 오래동안 그 산을 잊질못했다. 산이 높고 골이 깊기 때문이겠지만 경치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어서 그런 것 같았다. 그와 같은지 고난을 많이 당한사람은 때로는 높은 산과 같이 그 맛의 깊고 높음이 여늬 사람하고는 많이 달랐는데........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2.04
아침에 쓰는 일기 954 / 온나노 미찌 2009/2/3 온나노 미찌 (女子의 道) 입춘이 내일이라서 그런건가 눈을 뜨니 그새 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샐리의 詩句처럼 겨울이 오면 봄이 온다더니 머잖아 봄이 오려는지 날씨도 한결 포근해졌고 화초도 몇번만 더 안으로 들여놓으면 이 겨울은 그런대로 무사히 지나갈 것 같았다. 노가다에겐 겨울은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2.03
아침에 쓰는 일기 953 / 겨울산을 오르다 2009/2/2 겨울산을 오르다 날씨가 추워 한동안 산을 오르지 않았더니 꽃마을도 그새 엄청 변하였나보다. 하꼬방 같은 조그마한 교회당은 간데온데 없고 그자리엔 화강석으로 된 최신식 교회당이 새롭게 덩그렇게 서 있었는데 하긴 새 건물은 그것만은 아니었다. 여기저기 흝어져있던 작은 집들도 많이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2.02
아침에 쓰는 일기 952 / 5등이 오데고 2009/2/1 5등이 오데고 ......... 하루종일 책상머리에 앉아 있었더니 머리가 띵했다. 이럴땐 바람도 쐬고 거리를 좀 쏘다니면 아이디어도 떠 오르고 문제 해결도 쉬울텐데 날이 추운 것도 있지만 혼자서 세상 고민을 다 끌어안고 사는 사람처럼 만사가 귀찮다보니 도통 꼼작하기가 싫었다. 원래 집 밖을 안..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2.01
아침에 쓰는 일기 951 / 가까이 있었지만 안 정란 作 2009/1/31 가까이 있었지만 한차례 광풍이 또 몰아가는지 바람소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하지만 어렸을 때 시골에서 들었던 그 바람소리는 아니었다. 허허벌판을 가로 질러오는 시골의 바람소리는 소리만 들어도 몸이 다 오싹했다. 더우기 할머니 집 언덕배기에 뻗어있는 대나무 숲에 바람이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1.31
아침에 쓰는 일기950 / 백산 안희재 선생 이 경애 作 2009/1/30 백산 안희재선생 비가 연이틀 내렸다. 새벽녘엔 무슨 슬픔이 그리도 많은지 저혼자 그렇게 한바탕 쏱아붓더니 날이새자 말자 어디론가 슬그머니 달아나 버렸는가 본데 하긴 너무 우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않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슬퍼도 상가집 상주는 때로는 절도있게 울음를 그..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1.30
아침에 쓰는 일기 949 / 왠 호들갑을 그리 떠노 2009/1/29 왠 호들갑을 그리 떠노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는 언제나 위기가 있었고 근심거리가 있었다. 사랑이 제아무리 아름다워도 아이를 갖게되면 이 애가 정상적으로 자랄 것인지 혹시 다후증후군은 아닌지 낳고 난 뒤에도 걱정이 되듯이 인간은 매사 하루하루가 근심거리고 걱정거리였는데 그래서 ..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1.29
아침에 쓰는 일기 948/ 같은 값이면 허 혜영作 2009/1/28 같은 값이면 간혹 영자신문을 읽으면 국내신문에서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들이 또렷이 더 들어날 때가 많았다. 해서 경기가 얼마나 어렵다던지 한국은행에서 왜 기준금리를 내렸나하는 궁금증이 다소나마 풀리기도 했는데 얼마전엔 미네르바라는 사람이 한동안 이 사회를 뒤숭숭하..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1.28
아침에 쓰는 일기 947/ 냉탕과 온탕 사이에서 2009/1/27 냉탕과 온탕 사이에서 북새통 같은 설 연휴가 오늘로서 마지막인가 보다.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후련했지만 또 한해를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카렌다 장수가 아직도 넉넉하게 남아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올핸 아무래도 작년 여름부터 질질 끌던 집 부터 끝내야 할 것 같고 새로 의뢰.. 아침에 쓰는 일기 2009.01.27